日 '6골' 넣었다, 이제는 홍명보호 차례... 홍콩전 관전포인트 '다득점'

11일 오후 8시 용인서 홍콩전

김명석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감주성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감주성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주민규가 헤더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주민규가 헤더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객관적인 전력상 결과 예상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그보다 몇 골을 넣을지가 더 관심사다. 앞서 일본이 6골을 넣은 가운데, 이제는 한국이 같은 상대로 몇 골로 답하느냐에 더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호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 나선다. 무대는 11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홍콩전이다. 앞서 한국은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사실상 일본과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대회는 4개 팀이 풀리그 방식을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한국은 23위, 홍콩은 153위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차이가 말해주듯 객관적인 전력차가 워낙 크다. 실제 홍콩은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6으로 대패했다. 당시 일본에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저메인 료(30·산프레체 히로시마)가 4골을 터뜨렸다. 일본축구 역사상 A매치 데뷔전 4골은 95년 만의 일이었다.

자연스레 시선은 홍명보호의 화력에 쏠린다. 일본이 6골을 넣은 홍콩을 상대로, 과연 몇 골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간접적인 비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한국과 일본 모두 유럽파는 모두 빠졌다. 득점 1위이자 최근 폼이 가장 좋은 전진우(전북 현대)가 어지럼증 증세로 이탈한 것도 아쉽지만, 그래도 여전히 득점을 기대해 볼 만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교체 선수 이호재와 강상윤에게 전술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교체 선수 이호재와 강상윤에게 전술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홍 감독은 우선 지난 중국전에 출전하지 않았거나 A매치 경험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대거 기회를 줄 전망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워낙 크다 보니 실험적인 선수 구성 역시도 부담이 없다.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정승원(FC서울)이나 김태현(전북 현대) 조현택(울산 HD) 등이 기회를 받을 공산이 크다. 중국전에서 결장한 나상호나 오세훈(이상 마치다 젤비아), 교체로만 나섰던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등도 출격을 준비할 예정이다.


홍콩전 다득점이 중요한 건 그저 일본과의 간접적인 비교뿐만이 아니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그리고 득실차와 다득점 순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사실상 대회 우승 경쟁은 한국과 일본의 2파전이다. 나란히 2연승을 거둔 뒤 오는 15일 한일전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최종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결국 앞선 중국·홍콩을 상대로 누가 더 많은 골을 넣고 덜 실점했느냐가 우승팀을 가른다. 같은 맥락에서 일본 입장에서도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넣은 3골은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최근 대회에선 득실차나 다득점보다 결국 한일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엔 한국을 3-0으로 꺾은 일본이, 2019년과 2017년엔 일본을 각각 1-0과 4-1로 꺾은 한국이 정상에 섰다. 다만 2008년 대회에선 한국과 일본이 모두 승점 동률(5)을 이룬 뒤, 다득점에서 2골 앞선 한국(5골)이 일본을 제치고 우승한 바 있다. 2003년 대회 땐 한국과 일본이 승점(7)과 득실차(+3)까지 같아 다득점에서 한국(4골)이 1골 앞서 정상에 섰다. 대회 우승 상금은 25만 달러(약 3억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만 달러(약 2억 1000만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역대 A매치 한 경기 최다골은 지난 2003년 당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네팔을 상대로 넣은 16골이다. 2위 역시 1994년 일본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당시 네팔을 상대로 넣은 11골이다. 방글라데시, 네팔, 괌, 라오스를 상대로 넣은 9골은 역대 한 경기 최다골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A대표팀이 가장 최근 8골 이상 넣은 경기는 2019년 화성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예선 당시 8-0 승리였다. 홍콩과 역대전적은 22승 5무 2패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이고, 최다 득점은 1950년 친선경기 6-3 승리, 최다 득점차 승리는 2010년 5-0 승리였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동경이 첫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중국전이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동경이 첫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