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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시영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새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6.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
8일 이시영은 직접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시영은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됐다"며 "그렇게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왔고,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내가 직접 내렸다"고 냉동 배아를 이식해 임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남편의 동의 없이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이혼한 배우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배아 이식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스타뉴스 확인 결과, 이시영처럼 배아 이식으로 임신하기 위해선 통상적으로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배우자가 병원에 동행하지 못하는 경우, 여성 혼자서도 가족관계 증명서, 혼인관계 증명서 등 병원이 요구하는 적법한 서류를 제출하면 배아 이식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다만 이런 서류는 3개월 내의 내용이 유효한 것이어야 인정된다.
현행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23·24조에 따르면, 배아의 생성과 보존, 폐기에 대해서만 명시하고 규제할 뿐 배아 이식에 대해선 관련 법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배우자 동의나 서명 없이 배아를 이식해주는 병원도 있는 것이 알려졌다. 이시영은 이 같은 '법의 공백' 안에서 배우자의 동의 없이 임신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영은 지난 3월 17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한 그는 "저 술을 정말 좋아한다"면서도 "치료받는 게 있어서 당분간 술을 마시면 진짜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당시 이미 임신 중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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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이 1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ENA 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6 /사진=김휘선 hwi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