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이 13일 부산영화제에서 자신의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린 것에 대해 매우 흡족해 했다.
이날 부산 남포동 PIFF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앙겔로풀로스 감독은 "이제야 빔 벤더스와 같은 위치에 서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웃으며 말했다. 빔 벤더스 감독은 2000년 핸드프린팅을 했다.
이날 본을 뜬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핸드프린팅은 동아대 조소과 김학제 교수가 책임을 맡아 동판으로 제작돼 내년 제10회 부산영화제 직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앙겔로풀로스 감독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세계적인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