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씨 무료변론을 맡기로 했던 강지원 변호사가 당초 계획과는 달리 수임료를 받은 뒤 이를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학생 돕기 등에 전액 기증키로 했다.
이는 유명 연예인에 대해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강지원 변호사는 19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무료 변론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고 나서 최진실씨가 유명 연예인인데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정서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이에 따른 대안을 찾다보니 수임료는 받되 이를 전액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 학생 돕기와 성폭력 방지 사업에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또 "수임료를 받아 우리가 기증할 지 아니면 최진실씨가 직접 전달하게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수임료 규모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와 25명의 공동 변호인단은 당초 최진실씨의 30억 피소사건에 대해 순수한 여성인권 보호 차원에서 무료 변론을 맡기로 했으나 최근 이같은 뜻을 최진실씨에게 전달하고 최씨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