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문' 무삭제판, 베를린영화제 상영

정재형 기자 / 입력 : 2005.01.14 07:45
  • 글자크기조절
image
새로 복원된 무삭제판 '천국의 문'(Heaven's Gate, 1980년작)이 오는 2월 10일 개막하는 제55회 베를린 영화제 뉴시네마 국제포럼 부문에서 상영된다.

14일 베를린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뉴시네마 국제 포럼은 또 이 영화의 상영과정과 평단의 혹평, 뒤이은 재정적 악영향을 다룬 마이클 엡스타인의 새로운 다큐멘터리 '파이널 컷'(Final Cut: The Making and Unmaking of 'Heaven's Gate)도 상영한다.


'천국의 문'은 1890년대에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서 있었던 대목장주들과 가난한 이민농부들의 충돌을 그린 작품으로 225분짜리 대작이다. 서부 개척사는 약탈과 학살의 역사이며, 프론티어 정신은 이상주의자들의 미사여구에 불과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천국의 문'은 마이클 치미노 감독이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디어 헌터'(The Deer Hunter)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후 만든 작품이다. 치미노 감독은 '디어 헌터'로 명성을 날렸지만 '천국의 문'은 평단으로부터 '반미국적'이라는 혹평을 받고 개봉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막을 내려 흥행에 참패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