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22일 비극적 삶을 마감한 영화배우 이은주씨(25)는 유서에서 돈과 일 문제로 힘든 심경과 가족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절절히 밝혔다. 유서는 '엄마 미안해 사랑해' '엄마..안녕'이라고 쓴 혈서 2장과 노트장에 쓴 유서 3장 등 총 5장이다.
다음은 유서 전문.
"엄마 사랑해. 내가 꼭 지켜줄거야. 일이 너무나 하고 싶었어.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게 돼버렸는데 인정하지 못하는 주위 사람들에게..내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 힘듦을 알겠어..
"엄마 생각하면 살아야 하지만 살아도 사는 게 아니야. 내가 꼭 지켜줄거야. 늘 옆에서 꼭 지켜줄거야.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았어. 혼자 버티고 이기려 했는데..
"안돼..감정도 없고..내가 아니니까..일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어. 맨날 기도했는데 무모한 바램이었지 일년 전이면 원래 나처럼 살 수 있는데 말야.
"아빠 얼굴을 그저께 봐서 다행이야. 돈이 다가 아니지만 돈 때문에 참 힘든 세상이야. 나도 돈이 싫어.
"하나뿐인 오빠, 나보다 훨씬 잘났는데 사랑을 못받아서 미안해. 나 때문에 오빠 서운한 적 많았을거야. 가고 싶은 곳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먹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가족끼리 한 집에서 살면서..한 집에서 살면서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다 해보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가장 많이 사랑하는 엄마,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내가 꼭 지켜줄게.
"마지막 통화, 언니 고마웠고 미안했고 힘들었어. 꼭 오늘이어야만 한다고 했던 사람. 고마웠어.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날 사랑해줬던 사람들, 만나고 싶고 함께 웃고 싶었는데, 일부러 피한 게 아니야. 소중한 걸 알지만 이제 허락지 않아서 미안해.
이은주 "돈 때문에 참기 힘든 세상이야"(유서전문)
김관명 기자 / 입력 : 2005.02.22 19:45관련기사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 [야구] 日 '178㎝ 단신' ML 충격적 돌풍, 43년 전 역대급 투수까지 소환... 1점만 내줘도 ERA 오른다 19분전
- [야구] '亞 내야수 최초 20-30' 보인다... 김하성, '2718억 FA 대박'은 '여름 몰아치기 재현'에 달렸다 19분전
- [축구] '손흥민·김민재, 원래 수준에 못 미쳐' 英 경악, 이유가 있었다... '치명적' 멘탈+체력 저하 주장 19분전
- [방송] '亞팬이 현장에 북적북적'..장기용 軍복귀작 '히어로', 벌써 살아있네![★현장스케치] 20분전
- [KPOP] '지코의 아티스트', 아쉬운 빈틈 채우려면 [안윤지의 돋보기] 50분전
베스트클릭
- 1 벌써 마지막 'n월의 석진'..방탄소년단 진, 6월 전역만 남았다
- 2 LG 여신, 불륨美 이 정도일 줄은 '눈부신 비키니'
- 3 검찰, 두산 이영하에 2심서도 '징역 2년 구형'... "1심 무죄 판결, 법리적 오해 있다"
- 4 "방탄소년단 지민 씨를 좋아해요" 박정현 러브콜 '화제'
- 5 군대서도 '잇보이'..방탄소년단 지민, 늠름한 KCTC 훈련 사진 공개
- 6 송혜교, 인생 잘 살았다..이유 있는 '인맥 퀸'
- 7 이서한, 방예담 작업실에서 몰카를? "불법 촬영 NO"
- 8 '뮤직뱅크' 이채민, 38대 은행장 하차 "영광이고 행복했던 시간"
- 9 이정후 '또 홈런 삭제→수비 실수→환상적 호수비→지구 폭행', 실시간 성장 능력 확인했다... 팀은 3-1 승 [SF 리뷰]
- 10 LG, 두산전 선발 라인업 공개 '오지환 대신 구본혁 SS 선발 출장' [잠실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