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日서 공연의 새로운 트렌드 만들고 싶다"

'더 신승훈 쇼' 일본공연 5000명 참석 성황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5.09.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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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자신의 브랜드 공연 '더 신승훈 쇼'를 일본에 공식 런칭하며 일본 공연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4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신승훈은 "내 공연은 한국적이고 일본인들에게는 이질적인 콘서트다. 트렌드는 아니지만 일본인들에는 상당히 특이한 장르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신승훈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공연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콘서트 '더 신승훈 쇼'를 런칭했다.

4일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더 신승훈쇼'에서 신승훈은 뮤지컬의 요소를 가미해 로맨틱함을 테마로 국제포럼 A홀을 가득 메운 5000명을 사로잡았다.

신승훈 음악은 듣는 음악이지만 공연에는 극적 요소가 가미돼 감동과 재미를 함께 선사한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일본에서 단독 공연을 벌인 신승훈은 당시 기승전결이 뚜렷한, 특유의 '감동적이면서 유쾌한' 공연으로 일본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1년 만에 다시 일본 공연을 가진 신승훈은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일본 팬들의 감성을 자극시켰다. 1장의 싱글과 1장의 앨범을 낸 이후의 공연이어서 일본 관객도 신승훈의 음악을 즐기는 등 매우 친숙함을 보였다. 물론 공연 내내 거센 박수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신승훈은 공연 중 "오늘 공연은 15년 가수활동하면서 벌인 약 700회의 공연의 결정체"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무대 장치에만 5억원을 투입한 신승훈은 공연의 모든 요소에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관객을 만족시켰다. 한국에서 약 70명의 스태프와 일본에 날아와 '더 신승훈쇼'의 완성도를 높인 신승훈은 관객에서 영상을 통해 일본어 가사를 소개하면서도 자신에게 몰입해야하는 '신승훈스러운' 노래에서는 가사 서비스를 하지 않았다. 노래의 감동은 언어가 문제가 되지 않는 법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었다.

'Over the rainbow'와 'Love song'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등 팝 명곡과 '미소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쉬운 이별' '그후로 오랫동안' '그런날이 오겠죠' '두번 헤어지는 일' 등 신승훈스러운 노래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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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인 모창 실력도 어김없이 보여줬다. 특히 서던 올스타스의 보컬 구와타 게이스케와 히라이 켄의 목소리로 각각 '엘리 마이 러브'와 ''커다란 옛날 시계(大きな古時計)'를 몇 소절씩 불러 일본 관객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 중간중간 신승훈은 따뜻한 감사의 말로 관객에게 노래로 받은 감동을 배가시켰다.

"지난해 공연을 통해 느낀 따뜻함에 감사를 표할 기회가 드디어 왔다"고 관객에 감사를 표한 신승훈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려 왔다가 오히려 감동을 받고 돌아간다. 지난해 공연에서 나를 친구처럼 대해 달라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기도 하는 내 음악으로 여러분 곁에 친구로 계속 남고 싶다"는 인사말에 관객은 아낌없은 뜨거운 박수를 아낌없이 쏟아냈다.

신승훈은 일본 최대의 광고기획사 덴츠사로부터 스폰서 제안을 받고 내년 전국투어를 계획 중이다. 또한 내년 9월에는 한ㆍ중ㆍ일 3개국에서 10집을 동시에 발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신승훈은 6일 일본 팬미팅을 벌인 후 7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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