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 이민기 "모두가 주연이었던 드라마"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5.11.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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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화려한 조명도 경이적인 시청률 기록도 없었지만 조용히 보는 이의 가슴을 적시는 드라마가 있었다. 바로 총 4주간 8화로 막을 내린 MBC 베스트극장 '태릉선수촌'(극본 홍진아ㆍ연출 이윤정)이다.

'태릉선수촌'은 민기(이민기 분), 수아(최정윤 분), 동경(이선균 분), 마루(김별 분), 한국 국가대표 선수인 이 네 사람들의 땀과 사랑을 과장없는 시선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6개월만에 부활한 베스트극장의 첫 주연을 맡은 이민기는 "'베스트극장이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는 건데 첫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한다'는 말 때문에 약간의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며 촬영을 끝낸 후 첫 소감을 밝혔다.

"촬영 스케줄이 굉장히 빡빡해서 밤을 새는 일도 있었지만, 전혀 힘들다고 느끼지 않았어요. 다들 열정에 불타서 촬영했거든요."

이민기는 '태릉선수촌'을 찍으면서 열심히 그리고 단 한 사람이라도 더 이 드라마를 봐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


"사실 '태릉선수촌'에는 주인공이 없어요. 아니,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예요. 감독님도 너무 좋았고, 스태프들까지 모두 창의적으로 일해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는 감동의 연속이었어요. 다행히 반응도 좋다고 하니 너무 기뻐요."

이민기는 ''태릉선수촌'이 무삭제판 DVD로도 나왔으면 좋겠다'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방송시간 때문이었는지 삭제된 부분이 많아요. 삭제된 부분을 보시면 내용 연결도 더 잘되고 내가 느꼈던 모든 것들이 시청자들에게 더 잘 전달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만큼 이민기에게 '태릉선수촌'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태릉선수촌'의 최고의 명장면을 꼽아보라는 기자의 말에도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었다"며 이민기는 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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