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한국배우로서 자부심 잃지 않을래요"

日드라마 '윤무곡-론도' 도쿄 제작발표회 기자회견

도쿄(일본)=김태은 기자 / 입력 : 2005.12.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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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한류라는 것이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한 때 유행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그러나 그만큼 드라마가 좋아서 인기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 출연한 배우들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본에서 최고의 한류스타로 꼽히는 최지우가 한류열풍을 지속시키기 위해 더욱 열심히 연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지우는 19일 낮 12시 30분 일본 도쿄 세룰리앙 타워도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일본 TBS 방송 50주년 특별기획 일요극장 '윤무곡-론도' 제작발표회 직후 한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최지우는 "지난 11월 (일본에) 건너와 이번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부담감이 컸지만 한달 가까이 생활하고 나니 그런 걱정이 없어졌다. 어쨌든 한국배우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욕 얻어먹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지우는 일본 드라마 촬영에 대해 "언어가 안 통해서 힘들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밌다"며 "영화 촬영처럼 리허설이 많은 것과 시간 약속을 확실하게 지켜 일찍 와서 오랫동안 기다리거나 하는 점이 없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또 "워낙 이번 드라마 한다고 홍보가 많이 돼서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을 알고, 촬영장에 구경하기 위해 모이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지우는 또 "일본과 한국 배우가 다른 건 그다지 못느끼겠다"면서 "일본어는 못하는데, 눈치가 빨라서 대충 이제는 알아듣는다", "이 나라 시스템에 맞춰가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적응력이 빠른 것 같다", "일본 선배 배우들이 무척 잘해준다. 그들이 먼저 한국말을 배워 인사를 하곤한다. 쵸코파이 주면 좋아한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최지우는 "한국 음식 없으면 못살겠다"며 "(지금 머무는) 콘도에서 김치찌개 해먹고, 쇼핑백에 김치, 김 들고 다니면서 먹는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큰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최지우는 마지막으로 "'윤무곡-론도'(11부작)가 1월 15일부터 3월까지 일본에서 방송되고, 영화 '연리지'도 2, 3월 중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다"며 "그 다음에는 한국에서 가을을 넘기지 않고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무곡-론도'는 한국에서 아버지를 살해당한 과거를 가진 일본인 형사(다케노우치 유타카)와 행방불명이 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일본에 온 한국인 여성(최지우)가 도쿄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숙명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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