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내년 2월 日서 데뷔

도쿄(일본)=김태은 기자 / 입력 : 2005.12.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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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내년 2월 일본에서 싱글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일본에 데뷔한다고 밝혔다.

19일 낮 12시 30분 일본 도쿄 세룰리앙 타워도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일본 TBS 방송 50주년 특별기획 일요극장 '윤무곡-론도'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주제곡 '사요나라'를 발표한 이승철은 한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1985년 그룹 부활의 멤버로 가수 데뷔한 이승철은 "내년 2월에 타이틀곡 '사요나라'와 안전지대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 1곡, 한국에서 발표한 '아이 윌(I Will)'을 일본어로 부른 3곡을 담은 싱글로, 데뷔 20년 만에 J-팝 무대에 데뷔한다"며 "내년 3월 미국 순회공연을 마친후 4월 일본에서 데뷔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철은 "'사요나라'는 일본어로 부른 첫번째 곡으로 녹음하는 데만도 7시간이 걸렸다"며 "보통 노래 한 곡을 녹음하는데 한 시간도 안돼서 끝나지만 발음 교정을 디테일하게 받으면서 녹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인 프로듀서가 발음이 완벽하다고 칭찬해줘 깜짝 놀랐다"며 기쁨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승철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데뷔후 20년 동안 많은 영광의 순간이 있었지만, 오늘 이 날이 신께서 주신 날인 것 같다'고 말한데 대해 "데뷔 20년 만에 또다른 세계가 열린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해, 진지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K-팝으로 일본에서 데뷔하기에 주저하는 면이 있었고, 공백기가 두렵고 신경쓰이곤 했는데 일본에서 J-팝으로 데뷔할 수 있는 계기가 찾아왔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승철은 "이 드라마의 주제곡은 본래 다른 가수가 부르기로 돼 있었는데, 분위기가 안맞아서 다른 가수를 물색하다가 예당 대표가 TBS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즉흥적으로 내 생각이 나서 나를 추천했다. 마침 TBS 관계자 중에서 내 팬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내가 선택됐다. 정말 천운을 얻은 것이다"라며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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