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배용준 비, 새해엔 '월드스타' 우뚝

미리 그려본 2006년 나라별 '한류 기상도'

연예부 / 입력 : 2005.12.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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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한류열풍의 키워드는 '겨울연가'였고, 2005년은 '대장금'이었다. 이 드라마는 각각 일본과 중국어권 국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배용준 최지우 박용하는 일본에서, 이영애 지진희 등은 중국과 대만 홍콩에서 빅스타로 발돋움했다.

배용준 류시원 비 세븐 이영애 등 기존의 한류스타들의 여전한 활약에 2005년 하반기부터 지진희 에릭 등이 새롭게 한류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새해 한류열풍의 키워드는 무엇이 될까.


한류스타들의 2006년 새해 해외진출 계획을 바탕으로 나라별 한류 기상도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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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홍콩 대만 등 중국어권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한류스타는 장나라다. 첫 중국어 음반 이쨩(一張)이 큰 성공을 거두고 드라마 '띠아오만 공주'가 크게 히트하면서 장나라는 '대륙의 별'로 떠올랐다. 특히 한국과 중국간의 거의 모든 공식 외교행사에 초대돼 양국의 우호증진에 큰 몫을 담당하며 양국 정부기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까지 했다.

장나라는 올해 두번째 음반을 발표해 새해에도 맹활약이 예상된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장나라는 내년 3월까지 중국에 머물며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보다 중국에서 먼저 연기자로 데뷔하고, 중국어 앨범까지 발표했던 강타는 H.O.T 시절의 화려했던 인기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으며, 보아도 지난 해에 이어 새해에도 일본의 인기를 대륙으로 옮겨간다는 계획.

동방신기, 천상지희, 슈퍼주니어 등 전통적으로 중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슈퍼주니어의 시원과 희철은 한ㆍ중ㆍ일 합작영화 '묵공'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세븐도 지난해 말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측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중국 진출을 서두른다. 2005년 솔로가수로 화려한 새출발을 한 장우혁도 중국 측과 꾸준히 접촉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으며, 미나도 중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은 한류스타들이 가장 의욕을 보이는 나라다. 국내 물가보다 훨씬 높아 부가가치가 높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짙은 동경으로 인해 반한류 감정이 중국에 비해 훨씬 덜하다.

지난해 중국, 홍콩, 대만 등 중국어권 국가를 강타했던 '대장금'이 일본 NHK 지상파 방송을 앞두고 있어, '대장금' 출연한 스타들의 활약이 예상된다. 이영애지진희는 새해 일본에서 새로운 한류스타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우히메' 최지우는 1워15일 일본 TBS 방송 50주년 특별기획 일요극장 '윤무곡'이 첫방송될 예정이고, 3월까지는 조한선과 함께 찍은 영화 '연리지'가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어 열도는 또다시 '지우히메' 열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욘사마'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권상우도 일본 측에 이미 선판매된 '야수'로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강동원도 새해 초 일본에서 사진집을 발표하고, 영화 '형사'가 개봉하면 특유의 카리스마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005년 '아시아 스타'로 성장한 는 1월에 첫 일본어 싱글을 발표하고 단순한 이벤트성 공연이 아닌 본격적인 일본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븐사마' 세븐도 지난해 3장의 싱글을 발표한 데 이어 첫 앨범을 발표한다. 이밖에 류시원이정현, 박정현, 왁스, 클래지콰이 등 가수들의 활동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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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태국과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도 한류에 큰 지지를 보내고 있는 지역이다. '대장금'의 여진이 아직 이 지역을 흔들고 있으며, 새해에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신입사원'이 아시아 전역에 수출돼 김선아, 현빈, 정려원, 에릭, 한가인, 오지호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데이지'와 '태풍' '무극' '퍼햅스 러브' 등 영화도 잇달아 개봉함에 따라 이들 영화의 주연인 전지현, 장동건, 지진희 등도 동남아시아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게 되면 동남아는 한류강풍으로 한동안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영화가 드라마의 잇단 동남아 상륙으로 새로운 한류스타들이 대거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MBC 콘텐츠기획팀 관계자는 "'대장금'은 현재까지만 전세계 30여개국에 수출돼 500만달러(약5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한국 고유의 음식을 소재로 했고 사극이라는 '대장금'만의 메리트로 인해 전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아메리칸 드림'을 꿈꾼다-미국 등 북미

미국 등 북미지역은 영화를 중심으로 한류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태극기 휘날리며'로 미국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장동건은 새해 드림웍스 배급으로 '태풍'(감독 곽경택)이 북미에 개봉하며, 첸카이거 감독의 '무극'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또다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할리우드 진출 1호 배우인 박중훈은 할리우드 새영화 '비빔밥'에 주연 캐스팅이 확실시되고 있고, 지진희는 천커신 감독이 연출한 '퍼햅스 러브'가 북미 개봉을 추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퍼햅스 러브'는 '밀리언달러 베이비' 제작자 앙드레 모건이 제작자로 참여해 북미 개봉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밖에 TV시리즈 '로스트'로 주목을 받은 김윤진은 영화 '조지아'와 '로스트' 새 시리즈 촬영이 예정돼 있어 활약이 기대되며, '아시아의 스타' 는 2월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 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꾼다. 특히 비는 윌 스미스와 타이리스 깁슨, 3LW 등과 친분이 있는 박진영이 적극 후원하고 있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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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장동건, 비 등 '월드스타' 예감

배용준장동건, 등은 '월드스타'로 오를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배용준은 내년초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을 시작한다. 김종학PD가 연출을 맡은 '태왕사신기'는 수백억대 제작비를 투입해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다루는 대작 역사드라마로, 배용준은 주인공 담덕(광개토대왕) 역을 맡아, 정진영 최민수 문소리 등과 함께 연기호흡을 맞춘다.

'태왕사신기'의 제작사 청암엔터테인먼트는 '한류스타' 배용준의 위상을 등에 업고 내년 하순 전세계 90여개국 동시 방영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현재 승마와 검술 훈련을 비롯해 고구려시대 관련 서적들을 섭렵하며 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는 배용준은 이 드라마를 통해 '월드스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은 '태풍'과 '무극'의 잇단 개봉, 는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극장에서 공연을 벌이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다.

이밖에 '대장금'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중동과 아프리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터키, 동쪽으로는 중남미, 남쪽으로는 호주 뉴질랜드까지 수출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또한 직접수출을 앞두고 있는 유럽과 미주시장에도 이미 중국 일본의 여러 채널을 통해 간접수출돼 '대장금'의 이영애지진희의 얼굴은 전세계 안방극장에 알려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시장에서 주목받는 MBC 드라마는 '신입사원'과 '내 이름은 김삼순'이다. 두 드라마는 '대장금'에 비해 세계시장에서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단일 수출가를 올리며 이미 350만달러(약35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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