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드라마-영화-가수, 이들을 주목하라!

연예부 / 입력 : 2006.01.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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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은 우리의 해!'

드라마 영화 그리고 가요에 이르기까지 2006년을 '반짝 반짝' 빛낼 스타와 작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2006년,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를 상대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주름잡을 작품과 그 주역. 무대 위를 누비며 '발광'(發光)할 주인공을 미리 만나보자.


◆드라마..초대형사극 빅매치

2006년 드라마 시장에는 각 방송사마다 수년간의 기획을 거쳐 선보일 초대형 사극이 빅매치를 이룬다. 특히 고구려의 시조(MBC '삼한지')부터 번성기('태왕사신기'), 멸망기(SBS '연개소문') 등 고구려 역사와 발해(KBS '대조영')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유사한 시대적 배경까지 담고 있어 그 경쟁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윤석호 이장수 등 원조 한류스타 PD들이 오랜만에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드라마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태왕사신기'는 김종학 PD-송지나 작가라는 드림 라인이 제작을 맡는 것을 비롯해 최고 한류스타 배용준과 최민수 정진영 문소리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300억원대의 제작비로, 전세계 90여개 국에 동시 방영된다. '겨울연가' 이후 4년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배용준의 한류 영역이 어디까지 넓혀질지도 관심사 중 하나. MBC 방영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방송될 예정이다.

MBC '삼한지'는 '허준'과 '올인'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 '다모'의 정형수 작가가 공동 집필하고 '인어아가씨'를 연출한 이주환 PD가 연출을 맡는 기대작. 전남 나주시 3만5000평 부지에 50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오픈세트장 등 총 300억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다. '삼한지'는 고구려 시조인 동명성왕의 탄생과 고구려 및 백제의 건국과정 등을 통해 당시를 살아간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

KBS '대조영'은 우리 역사에 두각되지 않는 발해사를 집중 조명한다. 6월말부터 방송될 100부작 주말 대하드라마 '대조영'은 '태조왕건'과 '왕과 비'를 연출한 김종선 PD가 연출을 맡아 고구려인 후예의 길고 긴 영광을 재현한다. 고구려가 패망하고 고구려 유목민들이 발해를 세운 이야기다.

이효리와 함께 CF에 출연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북한의 미녀 무용수 조명애가 출연하는 북한 드라마 '사육신'도 2006년 주목받는 드라마. KBS를 통해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으로 북한에서 제작중이다. 조명애는 조신한 양갓집 규수와 남장을 하고 무사로서 용맹성을 드러내는 모습 등 두가지 모습을 선보일 예정.

SBS '연개소문'은 '야인시대' '영웅시대'의 이환경 작가, '토지'의 이종한 PD 등 베테랑 사극 제작진이 맡는다. 100부작 기획에 350억원의 제작비 투입. 특히 '연개소문'에서는 유동근 전인화 부부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SBS '연애시대는 '멜로 퀸' 손예진이 이혼녀로 등장, 전남편으로 등장하는 감우성과 호흡을 맞출 드라마. 충무로에서 뜬 두 별의 결합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초대형 블록버스터 대경합

2006년 영화계는 초대형 블록버스터가 쏟아져 나온다. 한류스타들을 앞세운 권상우의 '야수'를 비롯해, 전지현 정우성 주연의 '데이지'에 이르기까지 시쳇말로 '눈'이 즐거운 영화들이 판을 칠 예정이다.

'야수'(감독 김성수, 제작 팝콘필름)는 '한류스타' 권상우와 '연기파 배우' 유지태를 전면에 내세운 액션 누아르. 암흑가의 보스 유강진(손병호 분)이 출소하자 원칙주의 검사 오진우(유지태 분)는 재수사를 시작하고 다혈질 형사 장도영(권상우 분)은 이복동생의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의 초대형 액션 영화다. 권상우와 유지태의 스크린 속 남성미 대결도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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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감독 유위강, 제작 아이필름)는 아시아 유명 감독 유위강과 국내 최고의 한류스타 전지현 정우성이 만나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작품. 암스테르담에서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혜영(전지현 분), 국제경찰 정우(이성재 분)와 킬러 박의(정우성 분)의 삼각사랑이 그려진다. 가슴아픈 사랑과 스펙터클한 액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정우성과 전지현, 이성재의 환상적인 조합이다.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은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의 새 프로젝트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주인공은 한강 둔치 매점을 운영하는 소시민 박씨 가족. 평범한 일상이 이어지던 어느날 한강에서 나타난 괴물에게 어린 딸이 목숨을 잃는다. 봉 감독 특유의 시대정신과 리얼리즘이 괴수물을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가 영화팬들의 관심 1호다.

'한반도'(감독 강우석, 제작 시네마서비스)는 '분단'이라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공통 소재를 적극 활용한 작품. 통일을 눈앞에 둔 근미래, 일본 때문에 위기에 빠진 한반도를 위해 사학자 최민재(조재현 분)이 나선다. 100년 넘게 숨겨져온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 그의 임무. 제작비 100억원의 블록버스터다.

'중천'(감독 조동오, 제작 나비픽쳐스)은 김태희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영혼이 승천하기 전 49일을 머무는 가상의 공간인 '중천'. 통일신라 말기 반란에 가담한 병사 이곽(정우성 분)은 산채로 중천에 빨려들어가 죽은 연인과 똑같은 천인 소화(김태희 분)를 만난다. 정우성이 '무사' 이후 4년만에 무협물에 도전했다.

◆가요..별들의 귀환

'섹시퀸'이효리가 2월 초 복귀한다. 이효리는 2003년 1집을 낸 뒤로 3년여만에 2집을 발매한다. 이효리측은 2003년 이효리 열풍이 워낙 거셌던 만큼 2집 완성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당초 지난 해 11월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타이틀곡 선정에 고심한 끝에 해를 넘겼다. 또한 앨범 컨셉트를 일절 비밀에 부칠 만큼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효리는 앨범 재킷을 지난 해 12월 극비리에 촬영했으며 설 연휴 직전 뮤직비디오를 찍을 것으로 알려졌다.

렉시는 지난 해의 부진을 만회할 각오로 올 초 앨범 발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렉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빠르면 2월이나 3월쯤 렉시의 3집이 나올 것"이라며 "지난 해 부진을 씻는다는 각오로 곡 선정 및 녹음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렉시는 '럭셔리 섹시'라는 기본 컨셉트를 유지하는 가운데 특유의 창법과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세븐 역시 올 봄 3집을 발표할 계획이다. 2년여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세븐은 지난해 말 3집을 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매 시기를 늦추더라도 앨범의 완성도를 높히자는 세븐의 의견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받아들여 올 초 발매하기로 결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측은 "어쩌면 세븐과 렉시의 새 앨범 발매시기가 비슷하게 될 수도 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만일 그렇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도 낳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상파 3사에서 가요대상을 수상한 김종국도 군 입대를 앞두고 4집을 발표할 예정이며, 신화 또한 오는 3월, 2년여 만에 8집을 발표한다. 신화는 8집을 발표한 뒤 아시아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설명=2006년 눈부신 활약이 기대되는 배용준 전지현 세븐 이효리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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