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감독 "작가는늘 멋진 러브스토리를 꿈꾼다"

전주(전북)=김현록 기자 / 입력 : 2006.03.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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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첫 멜로영화 '오래된 정원'(제작 MBC프로덕션)의 크랭크업을 앞둔 임상수 감독이 그 소감을 전했다.

임상수 감독은 2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은석동 색장마을 '갈뫼세트'에서 진행된 '오래된 정원' 현장공개 및 간담회에 참석해 "원작의 시대적 배경이나 정치적 배경은 많은 부분 각색해서 버리고 러브스토리에 집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 '오래된 정원'은 2000년 출간된 황석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 1980년대 격변기를 배경으로 운동권 남자와 시골학교 미술교사의 사랑을 17년의 세월 속에 담아낸 작품으로 단재상 이산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임상수 감독은 "그 소설은 어디까지나, 본질적으로 러브스토리다. 정치적 배경, 시대적 배경은 배경음처럼 스쳐두는 것"이라며 "모든 소설가나 작가는 언젠가 멋진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황석영 선생님은 그 꿈을 이루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상수 감독은 이어 영화 '오래된 정원'에 대해 "굉장히 아름답고 슬픈 러브스토리"라며 "하지만 캐릭터들이 징징되지 않는, '우아한 눈물바다'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작품이 완성된 뒤 평가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진희가 남자주인공 오현우, 염정아가 여주인공 한윤희 역을 맡아 현재 80%가량 촬영을 끝낸 '오래된 정원'은 다음달 초 크랭트업을 앞두고 있다. 올 가을 개봉 예정.

<사진=구혜정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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