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조성모, 동갑내기 입소 "비교되네"(종합)

논산(충남)=유순호 김경욱 기자 / 입력 : 2006.03.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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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톱가수 김종국과 조성모가 30일 나란히 입소했다.

1976년 용띠로 가요계 정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두 사람은 공익근무 요원으로서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이날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했다.


그러나 두 스타의 입소 표정은 확연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선 조성모의 팬클럽은 이날 오전 이른 시간부터 팬클럽 마리아의 회원들이 훈련소 정문앞 주차장 전체를 대여해 입소행사를 준비했다. 오전 11시30분께 전국의 마리아 회원 300여명이 행사장에 도착해 각종 현수막과 풍선을 들고 조성모의 도착을 기다렸다.

이어 오후 12시40분께 조성모가 도착하자 팬들은 환호를 지르며 조성모를 반겼고, 환송 행사를 미리 알고 있던 조성모는 팬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듯 검정 가죽재킷에 가죽 베레모를 쓴 깔끔한 차림으로 팬들 앞에 섰다.


그는 "8년동안 너무나 고마웠고, 하나라도 더 나아져 다시 돌아오겠다"며 큰 소리로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갑작스러운 입영소식을 전한 김종국은 입영 직전까지 차분히 음반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수많은 취재진을 따돌리고 조용히 입소해 대조를 이뤘다.

입소 당일인 30일 새벽까지 경기도 의정부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한 김종국은 서울 강남의 한 사우나에서 목욕하고 머리를 자른 후 어머니, 형과 함께 형의 SM7 차량을 이용해 충남 논산으로 향했다.

입소 2시간 전인 이날 오전 11시, 일찌감치 훈련소에 도착한 김종국은 소속사 식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훈련소 구내 주차장에서 2시간을 보냈다.

소속사 식구들을 기다리는 동안 김종국은 그동안 바쁜 일정으로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한 어머니와 함께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간단한 점심도 먹는 등 정다운 시간을 보내다가 늦게 도착한 소속사 식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황급히 훈련소 연병장으로 향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같은 장소에 입소한 조성모와 김종국은 4주 후 경기도 구리시청과 서울 용산구청에서 각각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사진=박성기ㆍ김경욱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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