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42회 백상예술대상 휩쓸까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6.04.14 09:40
  • 글자크기조절
image


1200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영화의 신화로 떠오른 '왕의 남자'가 제 42회 백상예술대상을 휩쓸며 영화 시상식 수상 레이스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왕의 남자'는 14일 오후 6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제4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최다인 5개 주요 부문 후보로 올랐다.


'왕의 남자'는 지난 3월30일 열린 제29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작품 대상, 금상, 신인 남우상을 휩쓸었던 터라 백상예술대상에서 과연 몇관왕에 오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경쟁 부분에 '친절한 금자씨'(박찬욱 감독) '혈의 누'(김대승 감독) 등 쟁쟁한 후보들이 즐비해 과연 '왕의 남자'의 독식을 막을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이다.

#작품상-'왕의 남자' vs '친절한 금자씨'


작품상에는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를 비롯해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 이명세 감독의 '형사',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후보작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형사'와 '사랑니'는 비록 흥행에서는 쓴 맛을 받지만 작품성 면에서 호평을 받은 터라 '왕의 남자'에게는 뜻밖의 복병이 될 수 있다.

#감독상-이준익 vs 박찬욱 김지운 박진표 이명세

감독상에는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 외에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 '형사'의 이명세 감독 등이 후보에 올랐다. 영화에서 독특한 미학을 선보인 김지운 감독과 이명세 감독, 그리고 한국 대표 감독으로 떠오른 박찬욱 감독 등 화려한 면면이 즐비해 이준익 감독의 수상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 신파를 세련되게 풀어낸 박진표 감독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시나리오(각본)상-'왕의 남자' 등 사극 vs. '사랑니' 등 현대극

시나리오상은 사극 대 현대극의 대결 양상이다. '왕의 남자'의 최석환을 비롯해 '혈의 누'의 이원재, '음란서생'의 김대우 등 사극이 3편이나 후보에 올라 있다. 모두 사극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은 만큼 수상 여부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현대극으로는 '연애의 목적'의 고윤희, '사랑니'의 정지우가 후보로 올랐다.

#최우수연기상(남자)-정진영 스크린쿼터 사자후 터뜨리나

'왕의 남자'의 연산군 정진영이 시위장이 아닌 무대에 올라 스크린쿼터 사수에 대한 가시돗친 수상 소감을 밝힐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 그는 1200만 배우로서 그동안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 서 온 터였다. '연애의 목적'의 박해일,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 '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 '혈의 누'의 차승원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정진영이 사자후를 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인연기상(남자)-이준기, 따논 당상

신인연기상은 이변이 없는 한 이준기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의 남자'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준기는 사회적으로 예쁜 남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준기는 모바일과 ARS를 통해 실시되고 있는 신인연기상 인기투표에서 14일 오전까지 90%가 넘는 지지를 얻고 있다. 후보로는 '사랑니'의 이태성, '태풍태양'의 천정명, '용서받지 못한 자'의 하정우, '6월의 일기'의 문정혁 등이 있다.

#인기상-이준기 vs 강동원

모바일과 ARS를 통해 실시돼 백상예술대상시상식 홈페이지로 공표되고 있는 인기상은 1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왕의 남자'의 이준기(40.65%)와 '형사'의 강동원(33.91%)이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권상우 장동건 이병헌 황정민 등 톱 남자배우들과 하지원 전도연 이영애 등 톱 여자배우들이 대부분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투표률을 기록하는 터라 이준기와 강동원 중 과연 누가 수상할 지가 주목된다. 특히 이준기는 신인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거머쥘지도 관심사이다.

이밖에 최우수 여자연기상에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오로라 공주'의 엄정화, '청연'의 장진영, '연애의 목적'의 강혜정이 후보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