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 "공효진은 데뷔적부터 에너지 특출나"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6.05.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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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과 두번째 인연을 맺은 김태용 감독이 데뷔 적 공효진에 대한 인상을 털어놨다.

김태용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 애비뉴엘관에서 영화 '가족의 탄생'(제작 블루스톰)의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 공효진과의 인연을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김태용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1999년작인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부터.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공효진은 이 작품으로 영화에 데뷔했다. 그리고 김 감독의 두번째 장편 '가족의 탄생'에서 또 다시 호흡을 맞췄다.

김태용 감독은 "당시 공효진은 연기로 자기 인생을 살겠다고 준비하지 않았던 때였지만 끼나 에너지가 특출나서 눈에 확 들어왔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서로의 데뷔작으로 작업이 재미있었다"며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써서는 보여주지도 않은 채 같이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찍을 때는 배우로 찍었던 것같지 않다"며 "촬영장이 즐겁고 놀이터같은 곳이구나 생각했는데 많은 작품을 하며 쉬운 일이란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프로듀서나 다른 분들은 저를 못마땅해했던 느낌이었는데 투덜거리는 걸 매일 투덜거리는 걸 어르고 달래서 영화를 찍었던 걸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고슴도치처럼 남들의 애정을 밀어내기만 하는 외로운 20대 여자 선경 역을 맡은 공효진은 "어떻게든 성장한 모습으로, 좀더 어른스런 20대 중반의 선경이로 변하기 위해 애썼다"며 "편안하고 친구같은 마음으로 연기해서 좋았다"고 감독과의 두번째 작업에 만족해했다.

'가족의 탄생'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서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윤인경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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