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따로 또 같이' 공연… 日팬 사로잡아

오사카(일본)=김지연 기자 / 입력 : 2006.06.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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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테이 버즈 플라이투더스카이 노라조 혜령이 일본열도에서 식지 않은 한류 열풍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들은 6일 오후 7시부터 일본 오사카 오사카성 홀에서 열린 ‘제1회 K-POP SUPER LIVE 2006 콘서트’(이하 ‘K-POP 콘서트’)에 출연, 뜨거운 무대로 오사카성 홀을 가득메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번 ‘K-POP 콘서트’는 한국의 ‘젊은 제작자 연대’가 일본 공연기획사 K-wave와 손잡고 한류 음악 및 가수를 일본에 정기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콘서트로, 매년 2회의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한 번은 한국가요계의 톱스타를, 다른 한 번은 한국의 신인가수를 소개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유미 KBS 교토통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버즈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버즈는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활약을 기대하는 뜻에서 어떤 무대에서도 이 노래를 부른다”며 첫 노래로 ‘레즈 고 투게더’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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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에서 일본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찍고 있다”고 밝힌 버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도시락송’을 선보여 많은 일본팬의 박수를 받았다. 버즈의 설명에 따르면 ‘도시락송’은 일본 유치원생들이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노래다.

연이어 등장한 노라조는 멤버 조빈의 독특한 의상과 안무, 이혁의 잘생긴 외모와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일본 관객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첫 일본 무대에 선 노라조는 “무대에 올라가기 전 무척 떨렸는데 관객들의 함성이 큰 힘이 됐다. 덕분에 용기를 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 번째 무대를 장식한 테이는 특유의 감미로운 발라드로 가창력을 뽐내며 일본팬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테이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국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온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곧 4집 준비에 들어간다. 시원해질 때쯤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콘서트를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테이는 ‘사랑은 하나다’ ‘닮은 사람’ 등을 소화하며 열광적인 무대 매너로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 활발한 개인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린 신혜성은 특별 개인무대를 가졌다. 신혜성이 노래 ‘같은 생각’을 일본어로 선보이자 일본팬들을 일제히 ‘신혜성’을 외치며 환호하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화의 이민우도 자신의 솔로2집 타이틀곡 ‘범프’로 역동적인 춤과 노래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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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투더스카이는 자신들의 히트곡 ‘남자답게’, ‘Sea of Love’를 비롯, 곧 일본에서 방영될 드라마 ‘패션 70s'의 OST 삽입곡 ‘가슴 아파도’를 불러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의외로 일본팬이 조금 있어 놀랐다”며 “너무 감동적이이고 앞으로는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플라이투더스카이란 이름으로 올 겨울이나 내년 일본에서도 꼭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혜령은 ‘한번만’, ‘슬픔을 참는 세 가지 방법’을 불렀다.

공연의 피날레는 역시 신화의 무대로 꾸며졌다. 신화는 이날 8집 ‘STATE OF THE ART’의 타이틀곡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과 ‘유어 맨’을 비롯해 오는 14일 발매되는 일본 첫 싱글 타이틀곡 ‘보쿠라노 코코로니 타이요우가 아루’를 첫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신화는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과시, 일본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신화는 “오는 9월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일본언론 산케이스포츠, 데일리스포츠, NHK, 일본 음악전문 채널 뮤직온티비, 일본 주간지 여성자신, Mnet 등 다수의 매체들이 취재경쟁을 벌였다. <사진제공 = 젊은 제작자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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