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그리나, 긴머리 자르고 첫 여주인공 낙점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6.09.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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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짧게 자른 박그리나. ⓒ<열음엔터테인먼트>


신예 박그리나가 데뷔 후 처음으로 여주인공에 낙점됐다.

박그리나는 한ㆍ일 합작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감독 배형준·제작 MK픽쳐스)에서 여주인공 순남 역을 맡아 이완, 송창의 등과 호흡을 맞춘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한국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주먹과 의리의 다혈질 소년 종두(이완 분)와 명석한 수완가인 장사꾼 소년 태호(송창의 분)의 삶을 하드 보일드 액션으로 담아낸 영화. '영웅삼국지'로 일본에서 잘 알려진 기타가타 겐조의 소설 '상흔'이 원작이다.

박그리나는 종두와 태호 일행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소년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소녀 순남 역을 맡아 극에 균형감을 더한다. 연약해 보이지만 꿋꿋하게 전후의 참담한 생활을 이겨가는 순남을 위해 박그리나는 그간 곱게 길러온 긴 머리까지 쇼트커트로 자르고 변신에 도전했다.

'연애의 목적'에서 박해일의 약혼녀로, '발레교습소'에서는 온주완을 짝사랑하는 소녀로, '바보'에서는 박희순을 짝사랑하는 술집 아가씨로 착실히 성장해온 박그리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여성적 매력을 풍겼던 전작들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일 예정. 박그리나는 "거칠고 순수해서 아름다운, 그래서 더 가슴 아픈 성장기를 다룬 이야기"가 매력적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지난달 21일 크랭크인한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현재 강원도 양양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경기도 부천 등지에서 촬영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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