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진행을 맡은 'YES or NO' ⓒtvN 홈페이지 |
9일 개국한 케이블채널 tvN 개국특집 5부작 심리게임쇼 'YES or No'가 표절논란에 올랐다.
개국과 함께 첫회를 방송한 'YES or No'는 개그맨 신동엽이 진행을 맡은 이벤트 머니(Money) 심리게임쇼다. 참가자가 10원부터 1억원까지 26개의 돈이 든 가방 중 하나를 선택, 나머지의 가방을 오픈해나가면서 자신의 돈을 추리해나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날 저녁 개국쇼에 이어 첫방송된 'YES or No'는 미국 NBC 방송을 비롯해, 유럽, 호주 등 해외 방송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쇼 '딜 오아 노 딜(Deal or No Deal)'의 판박이었다.
'deal or No Deal' 역시 26개 가방안에 1센트부터 1백만 달러까지의 들어있고, 자기 가방을 하나 선택 한 후 남아있는 가방을 하나씩 열어가면서 자기 가방에 얼마가 있을지 추측해나가는 방식이다.
'YES or No'는 이러한 게임 방식 뿐만 아니라 무대세트부터 돈의 액수가 적혀있는 표지가 든 은색 서류가방 등 소품까지 흡사했다. 또 26명의 늘씬한 '럭키걸'을 이용해 가방을 열게 하는 방식, 협상자가 사회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가방 열기 도전을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적절한 금액을 제시하는 방법 등도 똑같았다.
↑미국 NBC 방송 'Deal or No Deal'의 장면들 ⓒNBC 홈페이지 |
이에 대해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담당한 PD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전세계 인구 3분의 1의 즐기는 머니심리게임이 tvN 개국과 함께 상륙했다'고 밝혔다"며 "이 프로그램이 정규방송이 아니라 개국 이벤트이기에 5회만 방송하는 것인데 표절논란이 이는 것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벤트를 위해 여러나라의 돈 가지고 하는 게임을 검토했다. 26개 가방과 럭키걸을 등장하는 부분은 벤치마킹한 것을 인정하지만, MC 등장 부분이라든지 패널을 기용한 것들은 우리가 새롭게 해석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