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출산 못한 부모 마음 같아" 서러운 눈물

부산=김경욱 기자 / 입력 : 2006.10.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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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문소리가 영화 '사과' 관객과의 대화에서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문소리는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사과'(감독 강이관 제작 청어람) 관객과의 대화에서 감격에 겨운 눈물을 흘렸다.


문소리는 이날 "그동안 관객들을 못 만나서 서운했다"며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굉장히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기 전에 배도 아프고 심장도 너무 떨렸다. 관객…"이라며 말하다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문소리는 "산고의 고통이 아무리 크고 팔다리가 없는 아이더라도 출산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며 영화가 개봉되지 못한 것에 대한 서운함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이 '언제 개봉하나요' '왜 개봉을 못했나요'하는 질문을 삼가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 '사과'는 7년간 사귄 애인에게 채인 29세의 여성 현정(문소리)이 새로운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 영화로 지난해 토론토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과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에서 몽블랑 신인 시나리오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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