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9일간의 축제 마무리

부산=김경욱 기자 / 입력 : 2006.10.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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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일간의 화려한 축제를 마치고 20일 폐막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허남식 조직위원장을 비롯, 영화배우 안성기 문소리 베트남의 도 티 하이옌 등 국내외 영화인들과 유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고 9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폐막식은 30여분간의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 시상식 순으로 이어졌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10년 후에는 부산에서 영화 교육을 받은 감독이 부산이 지원한 제작비로 세계적인 영화를 만들 날을 꿈꿔본다"며 "세계적인 아시아 영화감독들이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허남식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폐회선언을 통해 "9일동안 부산시민들과 수많은 영화팬들과 함께해서 즐거웠다"면서 "비록 은막의 불빛은 꺼졌지만 감동의 순간은 우리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내년에 다시 찾아달다"고 다음해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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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이날 폐막식에는 5000여명의 부산시민과 영화팬들이 참석해 가을밤 축제의 향연에 열기를 더했다.

폐막작 상영에 앞서 KNN 영화상, 선재상, 운파상, 뉴커런츠상 시상식이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유일한 극영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상은 '사랑은 이긴다'의 말레이시아 탄 취무이 감독과 '빈랑'의 중국 양 헌 감독이 공동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NN관객상은 '하얀 아오자이'의 후인 루 감독이 선재상에는 '바람이 분다'의 이진우 감독과 '졸업영화'의 윤성호 감독이 공동 수상했다. 또 강을 건너는 사람들'의 김덕철 감독과 '우리학교'의 김명준 감독이 운파상을 받았다.

이어 부산시립무용단의 축하 공연에 이어 수십발의 폭죽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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