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700만 못넘고 '유종의 미'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6.11.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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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를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7위에 오른 ‘타짜’가 700만 고지를 결국 넘지 못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제작사 싸이더스FNH는 11일 “현재 스크린은 110여개 정도 유지하고 있으며 다음 주 중 스크린이 절반 정도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9월27일 개봉한 ‘타짜’의 현재 스코어는 660여만명. 지난 10월31일 ‘쉬리’가 기록한 62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7위에 오른 ‘타짜’는 700만명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11월 극장 비수기에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사랑따윈 필요없어’와 ‘열혈남아’가 지난 9일 동시에 개봉하면서 스크린 수를 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사랑따윈 필요없어’와 ‘열혈남아’는 각각 330여개와 280여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같은 회사에서 제작한 영화들의 스크린 총 수가 700개가 넘으면서 각 영화의 흥행 성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

싸이더스FNH는 ‘사랑따윈 필요없어’와 ‘열혈남아’의 개봉 일정을 다르게 하려고 조정을 했지만 배급사들의 라인업 일정 때문에 피치 못하게 동시 개봉을 하게 됐다.

한 관계자는 "‘타짜’가 애초 6위인 ‘웰컴 투 동막골’의 800만명까지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700만 명은 가능할 것이라고 봤는데 여건상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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