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황진이' 하지원, 경쟁자로 생각안해"

속초(강원)=김현록 기자 / 입력 : 2006.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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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 ⓒKBS


요동 최고의 기녀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데뷔하는 가수 심은진이 조선 최고의 기녀 '황진이' 하지원에 버금가는 연기를 보이고 싶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29일 강원도 속초 한화설악리조트에서 열린 KBS1 대하사극 '대조영'의 오픈세트장 개장식에 참석한 심은진은 "'황진이' 하지원보다 못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심은진은 "'황진이'의 하지원씨는 워낙 탁월한 연기자라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비교하지는 않는다. 경쟁자로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버금가는 연기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심은진은 백제 출신의 당나라 최고의 기생 '금난' 역을 맡았다. 벙어리로 위장, 스파이로 활동하며 설인귀(이덕화)의 후첩으로 들어가 정보를 빼돌린다. 섹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역인데다 프로급의 춤사위, 노래 실력을 펼쳐보여야 한다. KBS2 수목극 '황진이'와 여러모로 비교가 불가피하다.

실제로 심은진은 하지원을 지도하고 있는 경인순 교수에게 한국무용을 배우고 촬영에 임하기 전 3개월간 승마와 무술을 연마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댄스가수 출신이어서 배우는 속도가 빠른데다 심은진 역시 새로운 분야의 도전을 기꺼이 즐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심은진은 "연기가 처음인데다 더욱이 사극에 출연키로 해 모든 것이 생소하지만 이를 발판으로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래서 더욱 노력중이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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