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최수종, 계약서에 드라마 회수 빠뜨려

속초(강원)=김현록 기자 / 입력 : 2006.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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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대하사극 '대조영'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활약중인 최수종이 출연 계약서에 회수를 쓰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은 29일 강원도 속초 한화설악리조트에서 열린 KBS1 대하사극 '대조영'의 오픈세트장 개장식에 참석해 "계약서에 드라마 회수를 명기하지 않은 사실을 나중에야 발견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발해를 세운 시조 대조영의 일대기를 그린 '대조영'은 총 100부에 이르는 대규모 스케일의 사극으로 지난 9월16일 첫 전파를 탄 뒤 최근 2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계약서 대로라면 100회를 넘어 드라마가 연장되더라도 최수종은 꼼짝없이 출연을 해야 한다.

'해신', '태조왕건' 등 유독 KBS 사극과 인연이 깊은 최수종은 "'태조왕건' 당시에도 드라마가 연장된 적이 있었는데 이거 큰일이다"며 "계약서를 고칠 수도 없고 KBS에 다시 가야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수종은 이어 "물론 드라마 연장이라는 게 저 하나의 뜻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대개 여러 시청자들의 뜻을 수용하게 되는데 아무리 스타라 해도 수동적인 입장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해신' 당시 연장에 반대하다 마지막회에 아예 출연하지 않은 채 드라마를 마무리해야 했던 최수종은 그러나 "드라마 연장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좋은 드라마를 따라 타협을 이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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