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비 김태형, 담담한 모습으로 군입대(일문일답)

춘천(강원)=김지연 기자 / 입력 : 2006.12.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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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 인턴기자


남성그룹 클릭비 출신의 김태형이 담담한 모습으로 군입대를 했다.

김태형은 현역판정을 받고 12일 오후 1시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에 입소했다.


김태형은 이날 군입대를 앞두고 하루 전인 11일 가족들과 춘천에 내려와 오랫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냈으며, 12일 오후 12시10분께 보충대 앞에 나타났다.

"담담한 심정으로 군입대를 한다"는 김태형은 인터뷰를 위해 이동하는 동안 자신을 쫓아오는 수십명의 팬들을 보며 "오랫동안 활동 안했는데 나를 이렇게 기억해 줘서 고맙다. 그런데 또 군입대로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고마움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김태형은 "군대에 가면 100만번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주변의 말을 들었다"며 "나 역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돌아와서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태형은 "군입대 전 부모님께서 맛있는 음식을 사주셨는데 당시는 배가 부르다고 많이 남겼다. 지금 그 남긴 음식들이 너무 먹고 싶다"며 "군입대 후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생각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군입대를 하지만 클릭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혼자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의 성공을 기원했다. 특히 그는 2005년 불미스런 사고를 겪은 김상혁에 대해 "빨리 상혁이가 용서를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형은 이날 보충대에 입소, 3일 후 훈련소에 배치돼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육군 현역으로 복무하게 된다.

다음은 김태형과의 일문일답.

-군입대를 앞둔 소감은.

▶담담하다. 어제 내려와서 가족들과 밥먹고 드라마도 보고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여기 오기 전 주변분들에게 많은 얘기를 들었다. 떨리기도 하다.

-연예사병이 아니라 현역이다. 이유는.

▶어차피 다녀와야 하는 군대다. 바라는 게 있다면 갔다와서는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클릭비 멤버들은 어디에 있나.

▶오종혁은 오늘 스케줄이 있어 못 온다. 상혁과 연석이 온다고 들었다.

-클릭비 멤버들은 뭐라고 했나.

▶다들 잘 다녀오라고 했다. 곧 따라갈테니 자리잡고 있으라고 하더라.

-걱정되는 게 있다면.

▶내가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군입대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가 너무 마음 아파하실까 걱정이다. 아무래도 집에서 막내다 보니 이번 군입대 후에는 스스로 자립심도 키우고 철도 들어오겠다. 군대가면 100만번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생긴다고 하더라.

-군 제대 후 어떤 활동을 할 예정인가.

▶연기를 할 예정이다. 연기할 때는 많은 경험이 도움이 된다니 군대 또한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제일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이 떠오르는데 특별히 먹고 싶다기 보다는 군입대 전 부모님이 맛있는 음식을 많이 사주셨는데 배가 부르다고 남겼다. 그 남긴 음식들을 지금 먹고 싶다.

-부산에서 까지 온 팬들이 있다. 팬들에게 한 마디.

▶너무 감사드리고, 2년 동안 활동을 안 했는데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군입대로 또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하다. 갔다와서는 기대 이상의 모습 보여드리겠다.

-클릭비는 어떻게 되나.

▶정식으로 해체한 적이 없기에 클릭비는 영원하다. 다들 군대를 갔다와야 하니까 기회가 되고 상황이 될 때 클릭비 앨범을 내고 싶다. 물론 그렇게 되려면 몇 년은 지나야 할 것이다. 현재 오종혁이 솔로활동을 하고 있는데, 꿋꿋하게 잘했으면 좋겠다. 또 상혁이도 하루 빨리 용서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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