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은 건우의 책상 위에 놓인 서경의 사진을 보고 하얗게 얼굴이 질린다. 퇴근하던 건우에게 아직도 서경을 만나는지 추궁하는 경선. 그 사진을 세영도 봤다는 걸 알게 되자 불안해진다. 그저 옛날 사진일 뿐이라는 건우의 말에 경선은 세영이 은인이라며 마음 아프게 하지 말라고 부탁한다.
건우는 세영과 서경에게 똑같은 목걸이를 선물하고, 태현은 서경이 뭘 걸쳐도 다 멋지다며 칭찬을 한다. 마음이 불편한 서경과는 달리 세영은 건우의 선물을 받고 어린애처럼 좋아한다. 옷도 사 입고, 좀 꾸며보라는 진아의 말에 세영은 자신을 위해 돈 쓰는 게 무섭다고 한다. 진아는 마음이 짠 해서 말없이 세영의 목을 안는다.
'주몽' (MBC 오후 9시 55분)
주몽이 목숨을 잃은 틈을 타 부여가 졸본을 칠 것 이라는 소문이 파다하자 각 부족 군장들이 몹시 불안해한다. 깊은 밤, 송양의 침소에 찾아간 주몽은 자신이 비밀리에 졸본을 떠난 이유를 설명하고 이번 전쟁에서의 승리를 다짐한다.
대소는 졸본을 치기 위한 선발대를 조직하고 국경 수비대에게 보급부대의 호위를 맡기는 등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영포도 전쟁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지만, 대소는 단칼에 영포의 제안을 거절한다. 한편, 대소의 명으로 선발대로 나선 부분노는 산중일각에서 호위 군사들을 단칼에 베어버리고 급히 졸본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