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제작진, 학교폭력 가피해자 신상공개에 '고민'

이현수 인턴기자 / 입력 : 2007.01.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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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방송마다 화제가 되고있는 SBS '긴급출동 SOS'의 제작진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상정보 유출로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SBS '긴급출동 SOS' 제작진은 17일 오후 해당프로그램 게시판에 '학교폭력의 그늘에 대해 알립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학교폭력의 그늘'편에서는 학교폭력을 당한 상우(15세. 가명)가 집으로 돌아와선 엄마를 폭행해 또 다른 폭력의 가해자가 되고 있는 상황을 방송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분노를 표현했고,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이야기가 퍼지던 중 주인공 학생을 폭행한 학교 짱이라는 강태(가명)의 실명과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가 유출됐다.

이에 제작진은 "피해자나 가해자의 본명을 올리시는 일은 삼가해주시기 바란다"며 "현재 본명을 올린 글은 동의없이 삭제되고 있으며 명예훼손으로 처벌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의 신상에 대해 올리는 분들도 삼가해주기를 당부드린다"며 "방송에 나온 상우의 경우 무자비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우리 사회는 상우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도와야 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 "상우도 폭력을 반성한 대성이도 한창 커 나가는 학생이다"며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 기억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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