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가서 미리 사채업자를 고소했던 승주는 혁주와 함께 공원에서 사채업자를 만난다. 주변 눈치를 살핀 사채업자는 의심스러운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승주 남매를 실컷 비웃는다. 자수하라는 승주의 말에 사채업자는 건방진 짓 하지 말고 공부들이나 더 하라며 돌아선다. 그러나 대기하고 있던 형사들에 의해 추격전을 벌이게 된다. 뒤늦게 승주가 사채업자를 만난 사실을 알고 승주 아버지는 왜 자신과 상의하지도 않고 험한 행동을 하냐며 승주를 꾸짖는다.
한편, 건우가 학교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수아는 학과장에게 가서 왜 돈 보고 학원으로 옮긴 작자에게 다시 강의를 주냐며 따진다. 수아는 건우가 여자 친구인 자신을 놔 두고 바람핀다며 헛소리를 한다.
'하얀거탑' (MBC 오후 9시 40분)
차기 외과과장 후보로 결정된 장준혁, 노민국, 문상명. 선거위원장을 맡은 오경환 교수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된다. 이 때 잠시 할 말이 있다며 손을 드는 이주완 교수는 두 명의 제자와 노민국 교수 중 한명을 선택할 수는 없다며 기권을 선언하고 자리를 떠난다. 이에 기초파 과장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동한다.
대강당에서 심포지엄 준비에 분주한 준혁은 회의실에 있어야할 주완이 갑자기 나타나 기권했다는 말을 전하자 소스라치게 놀란다. 잠시 후 강의를 위해 대기 중인 준혁에게 다가온 이주완은 기권에 대해 기분나빠하지 말라하는데, 이때 급히 뛰어 들어온 건하가 투표 결과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