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박희순, '저수지'로 안방극장 외도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2.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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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족', '남극일기', '러브토크' 등에서 흡인력 있는 연기로 친숙한 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스크린을 잠시 떠나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섰다.

박희순은 오는 24일 방송되는 KBS 드라마시티 '저수지'(극본 김찬주, 감독 홍석구)에서 주인공을 맡아 촬영을 마쳤다. 연극에서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혀 그만의 연기세계를 보여준 박희순의 TV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사 열음 측은 평소 극적인 완성도가 높은 단막극을 즐겨 시청하던 박희순이 '저수지의 매력적인 시나리오에 끌려 기꺼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희순은 '저수지'에서 새벽마다 임신한 아내와 자신의 잠을 깨우는 야채장수와 시비가 붙어 우발적인 사고를 저지르는 남자 주인공 '운장' 역을 맡았다. 미래의 호텔 지배인을 꿈꾸는 호텔 대리 '운장'은 아침마다 자신을 괴롭히는 소음에 괴로워하면서도 전직 깡패로 소문난 야채 장수 대철의 험악한 인상에 눌려 제대로 항의조차 못해 아내의 핀잔을 받는다. 그런 스트레스 속에 계속 이어진 대철과의 신경전은 결국 살인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박희순은 소속사를 통해 "첫 드라마 출연이라 아무래도 낯설고 부담스러웠지만 시나리오가 워낙 좋아 욕심을 냈다. 4~5개월의 긴 호흡을 가지고 촬영하는 영화와 달리 며칠 내에 빠르게 진행되는 드라마 촬영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 전주, 전라도 정읍 등지에서 진행된 촬영중 생일을 맞은 박희순은 스태프들과 함께 뜻 깊은 생일을 맞이하기도 했다고.

한편 박희순이 분할 운장의 아내 해숙 역에는 TV시리즈 '시리즈 다세포 소녀'에 출연한 사현진이, 야채 장수 대철 역에는 김준배, 운장의 직장 후배 역에는 김경호가 각각 캐스팅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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