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전동차 직접운전.. 기관사가 대기"

전주(전북)=김경욱 기자 / 입력 : 2007.04.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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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홍기원 기자 xanadu@>


영화 '경의선'의 주연배우 김강우가 영화속 전동차 운전 장면에 대한 비밀을 공개했다.

김강우는 27일 전라북도 전주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경의선' 관객과의 대화에서 전동차 운전 장면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관객과의 대화는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GV(Guest Visit) 행사로 열려 김강우는 박흥식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김강우는 "영화 속 전동차 운전 장면에서 내가 직접 운전했다"면서 "승객들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찔한 일"이라면서도 "사실 내가 운전하고 있는 다리쪽에 기관사분이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 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김강우는 "전동차의 운전은 대부분 전자동이다"면서도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어 항상 긴장을 많이 한다. 문을 열고 닫는 것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을 진행하면서 도시철도공사에서 지원을 많이 받았다"면서 "기관사들이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은 육체적인 고통보다는 정신적인 고통이 심하다"고 덧붙였다.

김강우 손태영 주연의 영화 '경의선'은 각기 상처를 지닌 기관사(김강우)와 대학 독문학 강사(손태영)가 경의선 열차에 올라 우연히 만난 뒤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월1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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