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부드러움 깨려고 씻지도 않았다"

유순호 기자 / 입력 : 2007.05.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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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홍기원 기자 xanadu@>
탤런트 지현우가 새 드라마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9일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 7층 토파즈홀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메리대구 공방전'(극본 김인영, 연출 고동선)의 제작발표회에서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깨고 대구로 변신하기 위해서 지현우를 버렸다"고 말하며 새 드라마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지현우는 고시생 출신의 무명 무협소설가 강대구 역을 맡았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중 변호사 친구의 자살을 경험하게 되고 이후 모든 것을 버리고 하는 일 없이 무협의 세계에 심취하게 되는 인물이다.

지현우는 "나 스스로 대구와 같은 인물이 되려고 평소에도 지갑 없이 다니기도 하고 씻지도 않고 생활하기도 해 주위에서 나를 싫어하더라"며 극중 인물 소화를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지현우가 선보일 역은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던 깔끔하고 도도한 남자 '지PD'와는 상반대는 인물이다.


지현우는 "얼마전에 집에서 혼자 거울을 보며 예전에 했던 부드러운 연기를 해 본 적이 있었는데 어색하더라"며 "이제는 촬영장에서도 사람들이 나를 못 알아볼 정도로 지현우가 아닌 대구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연기 변신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메리 대구 공방전'은 뻔뻔하면서도 따스한 이웃들의 엽기적이고 황당한 코믹 에피소드를 그릴 예정이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김인영 작가와 '달콤한 스파이'의 고동선 PD가 호흡을 맞추며 지현우를 비롯해 왕빛나 이민우 등이 주연을 맡았다. '고맙습니다' 후속으로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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