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소몰이 창법', 日서도 통했다

日세번째 단독 콘서트 성황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6.03 18:44
  • 글자크기조절
image
sg워너비가 세번째 일본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NHK홀에서 공연하는 모습.


남성그룹 sg워너비의 '소몰이 창법'이 일본에서도 통했다.

sg워너비는 3일 오후 3시부터 일본 도쿄 국제포럼 A홀에서 단독콘서트 '시동-Start Of Legend'를 벌이고 일본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sg워너비는 '순정'을 테마로 멤버들이 각각의 사랑이야기를 영상에 담아 공연 중간중간 공개하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sg워너비가 노래가 아닌 연기실력을 처음 선보이자 관객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5000석을 가득 메운 형형색색의 야광봉을 든 관객들은 대부분 40대 중년여성. 이들은 오프닝 영상에서 멤버들이 얼굴이 나타나자, 일제히 "진호" "동하" "용준" 등 멤버들의 이름을 부르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연은 4집 타이틀곡 '아리랑'으로 시작됐다. 국악과 양악이 버무려진 연주에 한복을 곱게 입은 무용수가 한국의 고전무용을 선보이며 시작된 '아리랑'은 관객을 객석에 가만히 앉아 있게 하지 않았다. Sg워너비가 특유의 '우~우~' 소몰이 창법으로 노래를 시작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Sg워너비는 이를 시작으로 '죽을 만큼 사랑했어요' '사랑했어요' '사랑가' 등 히트곡을 부르며 일본 관객의 가슴에 감동을 심어갔다.

공연이 중간쯤 진행됐을 무렵, 섹시스타 이효리가 게스트로 객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순정' 영상물에서 sg워너비 멤버 김용준의 여자친구로 분한 이효리는 섹시한 무대매너로 최신 싱글곡 '톡톡톡'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김용준과 함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My Love'와 'Sexy Bag'을 부르며 댄스배틀을 벌였고, 곧이어 자신의 2집 수록곡 'Dear Boy'를 들려주며 매력을 발산했다.

image
일본 콘서트를 벌인 sg워너비


멤버 세 사람이 모두 각자의 여자를 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된 후 sg워너비는 '사랑하길 정말 잘했어요' '죄와벌' '한여름 날의 꿈' '느림보' '은' 등으로 다시 관객을 발라드의 천국으로 이끌었다.

이어 데뷔곡 'Timeless' '살다가'로 본 공연을 마무리한 sg워너비는 관객의 뜨거운 앙코르 요청에 'Stay'와 '내사람'을 부르며 2시간30분 동안 진행된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 중간 멤버들의 개인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김용준의 일본의 전설적인 록그룹 X재팬의 'Endless Rain'을 열창했고, 채동하는 본조비의 'I am' 'Complicated'를 불러 이색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김진호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열창하며 특유의 감성을 보여줬다.

김진호는 공연을 마치며 "언어가 다르지만 사람의 감정은 모두 같다"면서 "노래로 감동을 주고, 또 노래로 인해 슬픔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내가 가수가 된 게 너무 좋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sg워너비는 3시 공연에 이어 7시에도 한 차례 공연을 벌이며 모두 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이번으로 세번째 일본 공연을 벌인 sg워너비는 점점 공연장 규모를 키워가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5월 1500석 규모의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호텔 스텔라홀에서 처음으로 일본 공연을 벌인 sg워너비는 같은해 11월 2500석 규모의 도쿄 NHK홀에서 공연을 벌이고, 이번에는 5000석 규모의 도쿄 국제포럼에서 공연을 벌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