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래-아길레라, 韓美 디바 '자존심 대결'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6.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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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래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최고의 디바 자리를 두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한국최고 보컬리스트 윤미래와 미국최고 팝보컬리스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두 디바는 일주일 간격을 두고 나란히 콘서트를 벌인다.


윤미래는 오는 15ㆍ16일 광장동 멜론악스홀에서 '윤미래와 타샤' 라는 제목으로 5년만의 단독콘서트를, 그 다음주인 23ㆍ24일에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Back to Basics Tour'라는 제목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두 사람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어 이번 디바 대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윤미래와 아길레라는 1990년대 말 아이돌 스타로 데뷔했지만, 현재 실력파 뮤지션으로 음악적 인정을 받았다.


윤미래는 1996년 혼성그룹 업타운을 통해 데뷔해 1999년 여성듀오 타샤니를 거쳐, 2001년에는 다시 't'라는 이름으로 솔로데뷔, 현재까지 랩과 노래, 힙합과 R&B, 솔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해는 국내유일의 뮤지션으로 자리잡았다.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할 정도로 실력자인 윤미래는 국내 최고의 솔 싱어이자 래퍼로 평가받는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1999년 데뷔앨범을 내자마자 '팝의 요정'이라 불리며 10대 열풍을 주도하는 아이돌스타로 데뷔했고, 2002년 힙합과 R&B등 흑인음악을 고루 수용하면서 가창력이 깊어졌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가며 꾸준히 히트곡을 내 현재 세계적인 팝스타로 자리잡았다.

또한 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부모님이었다는 점에서도 닮은꼴이다.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윤미래는 어린시절 아버지 곁에서 자연스레 음악을 사랑하게 됐다며 힘 있는 목소리는 아버지를, 애절한 발라드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고 한다.

아길레라 역시 군인아버지와 바이올린, 피아노를 연주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머니의 음악성을 물려받은 덕분에 10세에 NFL 아이스하키 경기 중 미국 국가를 부르는 영광을 얻었다.

6월 일주일 간격으로 펼쳐지는 두 거물급 디바의 대결에 음악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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