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대성, 무대서 떨어져 부상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7.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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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중 부상을 당한 빅뱅의 탑(왼쪽)과 대성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남성그룹 빅뱅의 탑(T.O.P)와 대성 두 멤버가 공연 중 무대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지난 29일 전주에서 열린 빅뱅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두 멤버는 3m 높이 무대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대성은 자신의 솔로곡인 '웃어본다'를 부르고 난 후였고, 탑은 '런투유'를 부르고 난 후 벌어진 상황이었다.


다행히 대성은 팔꿈치와 옆구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지만 탑은 오른쪽 다리를 절 만큼 부상 정도가 심각한 상태. 대기하고 있던 응급요원이 탑의 부상 상태를 점검한 후 "다리 인대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 당장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했으나 탑은 "별로 안 아프다. 끝까지 콘서트를 마무리 해야한다"고 고집을 부려 주위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탑은 현재 KBS 드라마 '아이 엠 샘'을 촬영 중이라 드라마 출연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소속사 측에서도 검사결과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 게다가 콘서트 다음날인 30일이 '아이 엠 샘'의 제작발표회라 더욱 긴장하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의 한 관계자는 "탑과 대성이 이날 마지막 콘서트이다 보니 조금 무리를 해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려다 사고가 일어났다"며 "팬들이 많이 걱정하는 것 같은데 워낙 멤버들이 아파도 아픈 티를 내지 않아서 오히려 답답하다. 탑은 일단 오늘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부상의 심각 정도가 파악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빅뱅은 전국 투어 동안 이번 탑과 대성의 부상 외에도 태양이 대구 콘서트서 피로누적으로 링거를 맞고 무대에 오르고, 지드래곤은 창원 콘서트 초반, 눈에 화약파편을 맞은 상태로 공연을 강행하는 등 부상투혼은 보였다.

하지만 빅뱅의 첫 전국투어는 자신들의 공연을 완벽하게 마무리 하겠다는 멤버들의 강한 의지로 매회 매진행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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