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율 40% '특명공개수배', 어떻게 만들어지나③

[스타★리포트]"방송나가면 용의자 스트레스 엄청나"

김수진 기자 / 입력 : 2007.08.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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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특명 공개수배'가 현재 검거율 40%를 넘어서며 범인들을 일망타진하고 있다.

'특명공개수배'는 현재 방송 16회만에 용의자 14명을 검거하며 방송을 통한 범죄소탕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생방송으로 범죄 용의자를 수배하는 이 프로그램은 방송을 통해 범죄 사건을 공개하고 전화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현태를 통해 용의자에 대한 시청자 제보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보는 경찰청을 비롯해 담당 수사팀과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방송을 통해 결정적 제보를 받아 범인을 검거한 사례 외에도 범인의 몽타주가 공개되기 때문에 범인이 스스로 자수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시청자의 제보와 제작진과 경찰청의 협력이 이뤄낸 검거율은 40%. 이같이 높은 검거율에는 제작진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있다.


이 프로그램의 총괄 책임 연출자인 정재학 CP는 30일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언행습관 등등을 세밀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시청자들이 용의자에 대해 각인할 수 있도록 반복해 방송된다는 점이 검거율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3년 전 발생한 범죄사고의 경우 용의자의 습성을 파악, 현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다는 점까지 예측해내는 점이 검거율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정 CP는 "시청자들이 용의자에 대해 각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중요하다. 하찮은 정보라도 용의자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 CP는 "방송 이후 스스로 범행을 자수해 오는 용의자의 경우 방송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는 진술을 한다"며 "용의자들은 방송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이 알려지는 상황에 대해 엄청난 심리적인 압박을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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