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 스크린 안착?..'마이파더' 흥행 1위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09.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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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병관 기자


혼혈스타 다니엘 헤니는 스크린에 안착하는 것인가.

다니엘 헤니가 중견배우 김영철과 함께 주연한 영화 '마이파더'(감독 황동혁ㆍ제작 시네라인)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박스오피스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32만8092명으로 25.8%의 점유율로 그리 낮지 않은 흥행 수치다.

'마이파더'는 22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던 입양아가 주한미군이 되어 돌아와 친아버지를 찾아나서는 과정 그리고 이제 사형수로 살아가는 친아버지와 만나 용서와 화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실제 자신의 어머니와 그 형제들이 입양아인 다니엘 헤니는 지난해 영화 '미스터 로빈 꼬시기'로 스크린에 데뷔했지만 뚜렷한 흥행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사실 개봉 전 온갖 악재에 시달렸다.

우선 개학 시즌을 맞아 극장가가 전반적인 비수기로 돌아선 시점에 개봉한다는 점에서 그랬다. 지난 여름 '디 워'와 '화려한 휴가'가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뒤 8월 말부터 극장가는 갑작스레 비수기로 접어들었고 전체 영화 관객수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니엘 헤니를 둘러싼 '학력 논란'도 우려를 낳았다. 휴먼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영화의 흥행을 우려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

이와 함께 영화 개봉 전 극중 김영철이 연기한 친아버지인 사형수의 실제 피해자 가족이 영화 개봉에 반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악재를 딛고 '마이파더'는 개봉 첫 주말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제작사 시네라인의 한 관계자는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하지만 전체 극장 관객수가 현격히 줄어든 상황이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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