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변정민이 "연기를 하는 건데 바람 피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18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특별기획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변정민은 "신랑에게 '사실은 베드신, 키스신이 있다'고 했더니 '안하면 안되냐'고 하길래 드라마를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신랑을 신경 안쓰는 상태에서 연기자로서 제대로 한번 연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아직 결혼한 지 1년반밖에 되지 않아서 연기를 해도 바람 피는 것 같다"고 고백하며 "언니들은 3년만 지나보면 그런 마음이 없어진다고 해서 3년 지나고 보려고 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변정민은 지난 2005년 3월 12살 연상의 사업가 최진영씨와 화촉을 밝혔다. 이번 출연을 위해 자녀계획도 미뤘다고.
한편 모델 출신 연기자로 자리잡은 변정수의 친동생인 변정민은 또 "아직까지 변정수 동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이번에는 연기자 변정민이라는 이름 석자를 알려보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변정민은 "어렸을 때는 '언니 신경 안써요'라고 했는데, 사실 그런 건 아니었다. 정말 언니라는 좋은 동지가 있지만 큰 벽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러나 언니가 확실하게 연기하라고 조언을 많이 해줘서 항상 고맙다"고 덧붙였다.
변정민은 오는 29일 첫방송되는 '조강지처클럽'에서 물질적인 조건 때문에 첫사랑을 버리고 길억(손현주 분)과 사랑없는 결혼을 한 후 아이에게 집착하다가 첫사랑을 다시 만나 불륜을 저지르는 정나미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