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촌 3년형… 권상우 협박범 줄줄이 실형

뇌물받은 전 교도소 과장 징역 2년형

양영권 기자 / 입력 : 2007.09.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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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영화배우 권상우 협박 사건에 연루된 피고인들에게 잇따라 실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는 28일, 권상우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폭력조직 서방파의 전 두목 김태촌씨(58)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구속집행정지 결정이 취소돼 재수감됐다.

재판부는 김씨가 권상우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피바람이 불 것'이라고 협박하며 일본 팬미팅을 강요한 혐의와 교도소 수감 중에 편의를 제공한 보답으로 교도소 간부에게 1200만여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김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 진주교도소 보안과장 이모씨에 대해 징역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구속됐으나 당뇨와 저혈압, 협심증 등으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지현 판사는 지난 5월 권상우를 협박해 매니지먼트 관련 각서를 쓰게 한 혐의(강요)로 기소된 권상우의 전 매니저 백모씨에 대해 징역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백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항소심 도중 보석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지난 20일 항소심 판결이 날 예정이었지만 변론이 재개돼 추가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권상우는 소속사 Y사에 자신을 협박한 매니저 백씨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4월 매니지먼트 계약을 해지했다. 또 최근 Y사를 상대로 연예수익금 19억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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