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엄마의 약속' 안소봉씨 사망에 "너무 안타깝다"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10.0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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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와 故 안소봉 씨 ⓒiMBC


가수 겸 배우 비가 위암과 투병중이던 자신의 팬 안소봉씨의 사망 소식에 눈물을 삼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비는 지난 2일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은 위암말기 환자 안소봉씨가 지난 1일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는 소식을 듣고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비는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 안씨의 남편 김재문씨로부터 편지를 받고 안씨의 병실을 찾아가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 장면이 우연히 MBC '사랑' 제작진에 포착돼 방송에서도 소개됐고, 이후 안소봉-김재문 씨 부부와 수시로 연락을 취해왔다.

3일 오후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비는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고인의 사망에 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비는 "안소봉 씨가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안타까웠다"면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심정, 나도 그런 경험이 있기에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 안씨의 남편 김재문씨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했다. 비는 고교 시절 지병을 앓던 자신의 어머니와 안타까운 이별을 해야 했다.


비는 안씨의 부음을 듣고 빈소가 차려진 경남 마산으로 직접 내려갈까 생각도 했지만, 중국 상하이 공연 준비와 세계육상선수권 홍보대사 위촉식과 맞물려 결국 빈소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비는 안씨의 남편 김재문씨에게 위로의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비는 "김재문 씨가 전화를 받을 경황이 없었을 것"이라며 "상하이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면 늦게나마 조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한 때 병세가 호전됐지만 최근 들어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돼 위출혈로 상태가 악화돼 1일 오후 6시 결국 숨을 거뒀다.

비는 상하이 공연을 위해 4일 상하이로 출국했으며, 6일 홍커우 축구경기장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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