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PIFF서 영어 실력 과시.."중요한 건 감정의 공유와 이해"

부산=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10.05 16:34
  • 글자크기조절
image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의 배우와 스태프가 참여하는 다국적 영화 '댄스 오브 드래곤'에 출연한 배우 장혁이 그 경험을 영어로 전해 눈길을 모았다.

장혁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APAN:Asia Pacific Actors Network) 컨퍼런스 '아시아 연기자의 범아시아 영화 캐스팅 사례' 발표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촬영 경험을 들려줬다.


영화 '댄스 오브 드래곤'에서 '상하이 나이트'의 범문방, '정글북' 등의 할리우드 배우 제이슨 스콧 리 등과 호흡을 맞춘 그는 영어로 "싱가포르에 머물며 사실은 힘들었다. 영어 때문이었다"고 말하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지금 내가 하는 것처럼 영어로 말하는 데 조금 익숙해졌다"면서 "영어 공부를 더해야겠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돌아봤다,

그는 "다른 국가의 배우들이 하는 연기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웠고 전반적으로 언어나 연기폭을 확대하는 데 좋은 경험이었다"며 웃었다.


장혁은 "앞으로도 영어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말로 설명을 이어갔다.

영화 촬영을 통해 "영어가 많이 늘지는 않았겠지만 대사를 상황에 맞게 함으로써 역할을 소화했다"는 그는 "영화의 주제가 춤인데 춤은 언어를 동반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감정이 어떻게 통하느냐가 문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어의 장벽을 어떻게 넘을 것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해 언어를 많이 해야 하고 필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감정의 공유와 이해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문화권에 적응해가면서 어떤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면서 이는 "언어의 문제라기보다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 통할 수 있는 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혁이 주연한 '댄스 오브 드래곤'은 한국의 24/7 픽쳐스와 싱가포르의 제작사 이스턴라이트가 공동제작하고 미국 아크라이트필름(Arclight Film)이 배급을 맡은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