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좋게 지내기 위해 이혼"(일문일답)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7.10.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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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 눈시울을 붉힌 선우은숙 ⓒ홍기원 기자 xanadu@
선우은숙(48)이 담담하고도 차분한 어조로 이영하(57)와의 26년 만의 이혼과 관련한 심경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 9월 말 이영하와 협의이혼 한 선우은숙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본사 3층에서 이혼 관련 기자 회견을 열었다.


선우은숙은 이날 "저희를 아껴주셨던 팬들과 주위분들 그리고 선배님들 등 모든 분들께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선우은숙은 이번 기자회견 동안 몇차례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다음은 선우은숙과의 일문일답.

-이혼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좋은데 이혼했다고 하면 말이 맞지 않겠지만, 정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26년 결혼 생활을 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감정과 섭섭한 감정 모두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떨어져 있는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헤어진 것이다다. 지금도 이영하씨나 저나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 제가 오늘 기자회견 한다고 하니까, 이영하씨가 전화를 걸어 혼자한테만 짐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한다며 잘하라고 말씀하셨다. 또 어제 둘째 아들이 휴가를 마치고 군에 복귀했는데, 얼마 전에는 아이를 시켜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전해 주기도 하셨다.


-이영하와의 재결합 가능성은 있는가.

▶이영하씨가 이미 말했던 것처럼, 저희 나이가 되면 느낄 수 있을 것들 때문에 헤어진 것이지 정말 나쁜 관계로 헤어진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살아가면서 마음이 일치하느냐에 따라서 재결합의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혼 문제를 밝히는 자리에서 재결합을 이야기 한다는 게 어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과 같은 좋은 상황이 계속 유지된다면 충분히 재결합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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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 기자 xanadu@


-이영하씨가 서로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이혼을 결정했다고도 했는데.

▶어떤 뜻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안간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떨어져서도 서로의 일에 대해 걱정해주며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다. 이영하씨가 아마 이런 상황을 두고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라마인드웨딩 촬영을 했는데, 혹시 관계 개선을 위한 것이었나.

▶관계 개선을 위해서였던 것이 아니라 그냥 25주년을 기념해 찍은 것이다. 저희 부부와 관련해, 이때는 좋았는데 이때부터 나빠졌다는 것은 맞지 않는 표현이다. 26년간 함께 산 부부로서, 서로 같이 있으며 힘들기보다는 떨어져 좋게 지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헤어지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또 저희는 모든 상황을 저희 둘이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아이들과 항상 가족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모친상 때 이영하씨가 빈소를 못키지 못했다고 하는데.

▶상 중에 저랑 같이 있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이틀 동안 함께 했고, 이영하씨가 촬영 있어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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