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 "나이 때문에 홀대받아 좌절감 느껴"

안성(경기)=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11.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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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대로 접어든 배우 심혜진이 중견의 길에 들어선 소감을 드러내며 자신감을 표했다.

심혜진은 8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지문리에서 열린 주연 영화 '사랑을 배달합니다'(감독 조남호ㆍ제작 이룸영화사) 기자간담회에서 "조금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홀대받을 때 좌절감을 느낀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무래도 영화가 제작되고 대중 앞에 포장되어 나오는 과정 속에서 시장이 작은 탓에 여배우의 수명이 짧아지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서 이 같이 운을 뗐다

심혜진은 이날 "그런 좌절감은 결국 나를 다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죽을 때까지 버텨야지 했다"며 너스레를 떠었다.

그는 이어 "젊은 배우들은 연기력과 미모로 승부하지만 40대가 되면 세월의 흔적에서 우러나오는 리얼리티로 공감대 형성해가는 게, 또 그런 영화를 만들어주는 게 여배우들이 연령 제한없이 폭넓게 대중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심혜진은 "그러려면 연기자들도 실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다"고 밝혔다.

'사랑을 배달합니다'는 치매에 걸린 노모(김수미)와 생활력 강한 딸(심혜진) 그리고 손녀(이다희)가 살아가는 집안에 우연한 사고로 스며든 한 남자(이상우)가 벌이는 좌충우돌 해프닝의 판타지 영화다.

영화는 내년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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