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 "김수미는 완전 여자"

안성(경기)=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11.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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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기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모녀지간으로 출연했던 김수미와 심혜진이 스크리에서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은 현재 영화 '사랑을 배달합니다'(감독 조남호ㆍ제작 이룸영화사)에서도 모녀지간의 정을 쌓고 있다.


이들은 8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지문리에서 열린 '사랑을 배달합니다' 기자간담회에서 나란히 참석해 우정을 확인했다.

이날 심혜진은 "시트콤 때 처음에는 분위기가 딱딱했다"면서 "적응하기까지는 아무래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의 성격이 친해질 수밖에 없는, 웃지 않으면 안되는 드라마여서 김수미 선배와 일하면서 자연스레 친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후배 연기자들이나 스태프 사이에서도 편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넓은 마음이 보기 좋았다"면서 "매체를 통해 비칠 때는 연기 캐릭터가 강할 때가 있는데 사적으로 보면 완전 여자다"고 표현했다.

그는 김수미가 "옷매무새, 말, 생각 등에 있어 대단히 여성적인 분이다"면서 "그 연세에 항상 갖추고 뭔가 꾸미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유지하려 노력하는 걸 보고 역시 프로페셔널하다고 생각했다"며 존경심을 전했다.

이에 김수미는 "내가 선배이고 연장자여서 유리할 것 같지만 이젠 후배들 눈치를 보아야 하고 분위기도 맞춰줘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선배라고 현장에서 버팅길 분위기 아니다"며 너스레를 떤 그는 "내가 말수가 적고 필이 통하는 사람과 자분자분 얘기하는 스타일이어다"고 심혜진과 나눈 특별한 우정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그는 "시트콤에서 함께 할 때 빨리 결혼하라고 했는데 '남자가 있다'고 해 거짓말인 줄 알았다"면서 "영화에 함께 출연하면서 신혼 얘기를 많이 한다. 혜진이 집 같은 곳에서 살고 싶었다"며 웃었다.

심혜진과 집에 관한 이야기도 나눈다는 그는 "심혜진이 집 한 바퀴만 돌아도 운동되겠다"면서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을 배달합니다'는 치매에 걸린 노모(김수미)와 생활력 강한 딸(심혜진) 그리고 손녀(이다희)가 살아가는 집안에 우연한 사고로 스며든 한 남자(이상우)가 벌이는 좌충우돌 해프닝의 판타지 영화다.

영화는 내년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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