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나이들수록 가족이 더 소중하다"

안성(경기)=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11.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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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을 배달합니다'는 3대에 걸친 모녀 가정과 여기에 스며든 한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에 관해 말한다.

심혜진과 김수미가 주연하는 영화로 심혜진은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딸 역을, 김수미는 치매에 걸린 노모 역을 각각 맡아 연기를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이 가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들은 8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지문리에서 열린 영화 '사랑을 배달합니다' 기자간담회에서 "가족은 소중하다"며 입을 모았다.

김수미는 "누구나 가족이 있고 매일 보기 때문에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지만 그 가운데 누가 아프거나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스산한 계절에 집에 들어가면 그렇게 따뜻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더 느낀다"고 덧붙였다.


심혜진은 "가족은 가장 가깝고도 먼 관계라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따뜻하고 가장 차가운, 사랑의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가족간의 사랑은 이성간 사랑과 굉장히 다르다"면서 "보이지 않게 무시하고 가는, 가족의 이름으로 무시되는 것들이 많다. 그런 것만 잘 챙겨도 가족이란 작은 단위가 가장 큰 사랑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랑을 배달합니다'는 치매에 걸린 노모(김수미)와 생활력 강한 딸(심혜진) 그리고 손녀(이다희)가 살아가는 집안에 우연한 사고로 스며든 한 남자(이상우)가 벌이는 좌충우돌 해프닝의 판타지 영화다.

영화는 내년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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