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이대학, 휴대폰 컬러링 아픈 심경 대변?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11.09 19:44
  • 글자크기조절
image


성전환 수술을 받고 '이시연'으로 개명한 배우 이대학이 9일 오후 현재까지 외부와 연락을 일체 끊고 있다.

대신 '이시연'은 가수 블럭의 '사랑이 필요해'를 자신의 휴대폰 컬러링으로 설정해 놓았다.


하지만 '사랑이 필요해'는 짐짓 그의 힘겨운 심경을 대변하는 듯한 노래말을 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물론 단순한 컬러링일 수도 있지만 '이시연'이 처한 상황과 맞물려 이 같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시연'의 휴대폰 컬러링은 '사랑이 필요해/날 치료해 줄 수 있게/사랑이 필요해/시들지 않게/사랑이 필요해/나 헤매이지 않도록/나를 알아 줄 누군가 만날 수 있게'라는 노래말로 시작한다.


또 '아무도 모르는 내 모습있지/아무에게도 말 못한 얘기도 있지/다만 이 세상에 한 사람 가졌으면 해/이해한다 괜찮다고 말해 줄 사람'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노래말은 '이시연'이 9일 자신의 성전환 사실이 알려진 뒤 겪고 있을 당황스러움과 힘겨운 상황을 노래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가 최근 출연한 영화 '색즉시공 시즌2'의 제작사 두사부필름의 한 관계자는 "이날 그가 단 한 차례 전화통화를 했을 뿐, 이후 연락이 되고 있지 않다"면서 "무척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디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두사부일체'와 '색즉시공' 등에 출연해 여성적인 역할로 관객에게 낯익은 이대학은 올해 봄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자신의 이름도 '이시연'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영화 '색즉시공 시즌2'의 크레딧에 올렸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