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엔터 "충무로, 디시네마 걱정마라"③

'다시 뛴다, 한국영화 2008' 한국영화 메이저 릴레이 인터뷰

윤여수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7.11.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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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인턴기자


최근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CG CGV와 롯데시네마는 "각각 50%씩 출자, 디시네마 코리아를 설립, 국내 영화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영사시스템을 보급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기존 필름 프린트 영사보다 연간 24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충무로 제작사들과 배급사들로부터 의심의 시선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들의 시선은 우선, 디지털 영사시스템 설치를 위한 투자액을 "가상 프린트 비용으로 배급사로부터 받겠다"는 데 집중된다. 한 마디로 극장의 설비 투자를 왜 배급사와 제작사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또 디지털 영사시스템이 향후 디지털 전송망을 통한 배급망 '장악'을 노린 것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곧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대형 극장이 배급권까지 쥐고 영화계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의심이다.


이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이 같은 디지털 상영 방식에 관한 고민은 어느 업체가 주도하는 모양새는 좋지 않으며 운영방식 등에 관한 공적이고 공동의 논의와 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엔터테인먼트 김광섭 대표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타뉴스와 나눈 인터뷰에서 가상 프린트 비용 문제 등과 관련해 "영화계가 말하는 공적인 논의를 할 것이다"면서도 "배급과는 관계가 없다. 극장은 송출만 할 뿐이다. 배급권을 획득할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며 이미 특히 해외 영화들이 디지털시네마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디지털 시네마 사업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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