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日수입사 "전 방위차관 로비 연루, 드라마 관심 높다"

도쿄(일본)=김태은 기자 / 입력 : 2007.12.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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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로비스트'에서 무기로비스트 마리아 역을 맡은 장진영과 국방장관 역의 기주봉


일본에서 무기 로비와 연관된 비리 사건이 발각되면서 SBS 드라마 '로비스트'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비스트'의 일본 수입사인 유니시아의 김범수 대표는 11월30일 현지 인터뷰에서 "내년 5월 일본 전 방위성 차관 모리야 다케마사 부부의 뇌물 수수 사건에 대한 재판이 있을 예정이어서 이와 맞물려 한국 드라마 '로비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모리야 전 차관은 부인과 함께 재직 시절 고급 요정과 골프장에서 무기 중개상의 접대를 받은 혐의로 11월28일 도쿄지검 특수부에 체포됐다. '로비스트'는 한국에서도 실제 무기 로비스트인 린다 김과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의 '연서 사건'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를 방송해 눈길을 모았다.

김 대표는 "현실과 밀접한 내용이어서 일본 방송사들이 경쟁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내년 6, 7월 현지 방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태왕사신기'에 밀려 시청률이 기대보다 못하지만, 일본 방영 때에는 좀 더 속도감있게 재편집하고 배경음악도 새롭게 넣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로비스트'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대표이사 김기범)는 지난달 유니시아와 일본 방영권과 DVDㆍVHS 등의 홈비디오그램권 등에 관한 판권 양도 계약을 총 30억원에 맺었다.

2000년 설립된 유니시아는 한류콘텐츠 배급, 모바일·VOD 서비스, 무가지 발간 등을 해오고 있는 한류전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별은 내 가슴에', '아름다운 시절', '첫사랑', '옥탑방고양이' 등 국내 드라마를 수입, 방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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