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안연홍(31)과 프로게임단 르까프오즈 조정웅(30) 감독이 공식적으로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27일 서울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두 사람은 기자회견을 갖고 첫만남에서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이야기를 밝혔습니다.
만난 지 200일 만에 200송이 장미와 반지를 주며 결혼 프러포즈를 했다는 조 감독과 "만날 때마다 프러포즈를 기다렸다"는 안연홍은 30여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 내내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첫 키스에 대해 조 감독은 "만난 지 3개월째 될 때 안면도로 여행을 가서 내가 덮쳤다"고 말했고 이에 안연홍은 "떨렸다"며 첫 키스의 느낌을 수줍게 전했습니다.
연애 기간 중 가장 감동받았던 순간에 대한 질문에 안연홍은 "전화통화를 하다 그냥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늦은 시간에도 항상 달려왔다"고 자랑했습니다.
또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잠시 머뭇거리다 "(소속사)실장님이 2세는 조금 미루라고 해서"라며 웃음짓자, 현장에 있던 안연홍 소속사 관계자도 "일을 좀 더 하고 아기를 가져야 한다"고 웃으며 응수했습니다. 예비신랑은 "힘 닿는 한 (많이)낳아 축구팀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안연홍과 조 감독은 지난 3월 안연홍이 MC를 맡은 '제2회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처음 만나 200일 만에 결혼을 약속했으며, 내년 6월15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