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연애중', 표절 시비에 상영금지 신청

양영권 기자 / 입력 : 2008.01.08 06:00
  • 글자크기조절
image


내달 초 개봉할 예정인 영화 '6년째 연애 중'(감독 박현진 출연 김하늘 윤계상)이 시나리오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시나리오 작가 최진영씨(30)는 최근 이 법원에 영화사 피카소필름과 박현진 감독, 영화배급사 스튜디오 2.0 등을 상대로 영화 '6년째 연애 중'의 상영을 금지해 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최씨는 신청서에서 "2004년 5월 피카소필름에 '연애7년차'라는 제목의 시나리오 완성본을 건넨 바 있다"며 "그러나 피카소필름 양모 대표와 의견 충돌로 시나리오 작성 관련 중도금을 받지 못하고 있던 중 이 시나리오를 그대로 표절해 영화가 제작됐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어 "피카소 필름 측은 이 영화를 소개하면서 시나리오 작가로 내가 아닌 양 대표와 박현진 감독을 올려놓고 있다"며 "이는 영화 제작에 있어 있을 수 없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 행위"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또 "영화 '6년째 연애 중'은 내가 창작한 시나리오의 전체 줄거리는 물론 구체적인 주요 내용의 설정과 장면들이 대다수 일치되거나 변형돼 활용됐다"고 강조했다.


신청서를 낸 최씨는 '여고괴담4'를 포함해 총 3편의 영화에서 조감독으로 참여했으며, 영화 'S다이어리'의 각색을 맡기도 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