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강주희-승희 자매, 트로트 가수 변신

팀이름 '윙크'로 정하고 가요계 '노크'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8.01.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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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모사의 달인' 쌍둥이 자매 개그맨 강주희, 강승희가 '윙크'란 이름으로 듀엣을 결성 성인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윙크는 이달말 경쾌한 리듬의 세미 트로트곡으로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쌍둥이 자매가수 윙크의 트로트가수 데뷔에 연예계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소속사가 바로 '트로트 사관학교'라 불리는 ㈜인우프로덕션이기 때문이다.

㈜인우프로덕션(대표 홍익선)은 신세대 트로트의 열풍을 일으킨 주역 트로트퀸 장윤정과 트로트왕자 박현빈, 최연소 트로트가수 양지원을 발굴했으며, 몸짱 트로트가수 유지나와 중견가수 김상배 등이 포진되어 있는 트로트 명가로 트로트시장의 저변을 넓히며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인우프로덕션 측은 "쌍둥이 자매 '윙크'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적인 가수이다. 개그 뿐만 아니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인가요의 맛을 잘 표현해내고 즐길 줄 아는 준비된 가수이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밝고 상큼한 매력을 지닌 여가수로 장윤정의 뒤를 이어 성인가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실제 강주희는 안양예고를 졸업한 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2학년 재학 중 KBS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해 다양한 방송경험을 통해 가수로서의 자질을 닦아왔고, 강승희는 단국대 연극영화과 재학시절부터 수많은 뮤지컬을 통해 음악적 재능을 쌓아온 숨은 실력파이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해 SBS '도전1000곡'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등 가수로서도 실력을 이미 검증 받은 바 있다.

그 동안 두 사람은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탤런트 김영애, 김혜수, 이영애 등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흉내 내 많은 사랑을 받았고, 더욱이 언니 강주희는 KBS '폭소클럽2'의 '응급시사' 코너에서 박근혜 의원을 패러디 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개그맨으로서도 꾸준한 활동을 하던 강주희, 강승희 자매가 가수가 된 데는 어릴 적 장래희망인 가수로서의 꿈 실현과 함께 주변 선후배 개그맨들의 응원이 한 몫 했다.

평소 노래를 즐겨 부르는 쌍둥이 자매의 모습에 주변 선후배 개그맨을 비롯한 방송 관계자들 역시 가수를 권유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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